2016.10.19 21:54

지리산 소감문

조회 수 7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가 가는 길 하늘로 내어진 길 
대지에 영롱한 방울마다 예쁜미소가 어려 있고 
산들바람이 조릿대 잎사귀에 쉼없이 재잘거린다.
 
늘빛이 있었다. 몇겹의 빛을 헤치고 
구름이 만드는 하늘바다를 만난다. 하늘 수평선은 
산등성이 끝까지 푸르디 푸른마음을 열어 준다.

 

우리는 계속 더 높이 올라 멋진지구를 볼것이다.

 

이 아이들의 뒷모습을 따라가는 길이라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 아이들은 자연의 일부이고 세상에 필요한 생기이니
이 작은 자연들이 더욱 활개치는 모습을 가까이 보련다.

 

이 아이들과 나눈 모든 처음을 기억한다.

 

같은 보폭으로 산길을 걷고
같은 바위에 온기를 대고

 

밥물이 끓어 오르는 냄새를 맡고
라면 그릇을 후루룩 넘기는 소리와 

 

수건으로 닦아준 발크기를 가늠하고
좁은 침상에서 모로 누운 얼굴을 본다.

 

이 아이들은 내게 가장 안락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된다.   

 

길위에서 나눈 마음과 미소와 지리산 꼭대기의 하늘과 빛과 바람

천사들의 행렬과 하늘을 오른듯 하다.

 

 

 

===============================================

 바쁘다는 핑계로 짧습니다. 이해 구합니다. ㅜ..ㅜ

 

  

 

 

 

 

?
  • ?
    지성심 2016.10.20 09:24
    지구인님, 오늘 아침에 가슴 따뜻한 시 한 편 보내주셨네요~
    회사일로 많이 바쁘시다고 들었는데.. 소감을 글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9 "가족" 이란? 월드카페 2015.01.22 1 file 행복 2015.01.23 1028
288 '수능시험' 거부한 아이...부러움의 대상 되다_오마이뉴스를 읽고 나서.. 2 행복 2014.11.14 1547
287 1/13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3.01.13 34
286 1/15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내일새싹학교 2021.01.22 63
285 1/6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3.01.13 26
284 1/8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내일새싹학교 2021.01.08 47
283 10/1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내일새싹학교 2021.10.05 54
282 10/14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2.10.14 41
281 10/15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산호 2021.10.29 42
280 10/22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산호 2021.10.29 48
279 10/28 가정통신문 file 산호 2022.10.28 12
278 10/29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산호 2021.10.29 65
277 10/7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2.10.14 32
276 10/8 가정통신문입니다. file 내일새싹학교 2021.10.12 30
275 10월 22일(토) 자라나는 부모모임 안내입니다. 지구인 2016.10.04 43
274 11/11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2.12.09 9
273 11/4 가정통신문 file 산호 2022.11.07 17
272 12/16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2.12.16 25
271 12/23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3.01.13 19
270 12/9 가정통신문 file 내일새싹학교 2022.12.09 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