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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것일까요? 좋은 카메라, 아름다운 풍경, 멋진 모델?

마음빛그리미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마음 속 풍경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멋있는 풍경을 완벽한 구도로 잡은 '잘 찍은 사진'이 꼭 좋은 사진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좋은 장비, 복잡한 기술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매일같이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합니다. 영화에 나올 법한 풍경,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식물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양말 한짝, 유리창에 붙어 있는 이파리 하나에서도 사람의 마음은 일렁이고 피어날 수 있지요. 사진은 그 순간을 담는 도구이며, 우리는 그 사진을 통해 마음과 마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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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주


아흔 살 할머니가 찍은 '셀카'에서도, 다섯 살 짜리 어린 아이가 자신의 눈높이에서 찍어본 '스냅샷'에서도, 피곤한 퇴근길 왠지 마음이 울려 찍어본 '지하철 속 풍경사진'에서도 우리는 세계적 작가의 유명한 사진보다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나의 마음과 사진을 찍은 사람의 마음이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스쳐가는 수없이 많은 장면들 중 하나를 왜 굳이 네모난 빛틀에 담아 남기려 했는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네모난 빛틀에 담긴 마음의 조각, 그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사진, 사진말Photolanguage이며, 사진을 통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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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빛그리미는 제주 올레길 5코스, 제주 앞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내일학생들의 제주 이동학습 숙소로 쓰이던 이 곳은, 초가집과 제주 바닷가의 풍광이 어우러져 지나가는 올레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게 되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내일학교 1기 학생들이 제주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의 작가들이 찍은 사진을 전시하였지요. 제주도의 돌담을 액자삼아, 파도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바라보는 사진을 통해 이상하게도 힐링이 된다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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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내일학생 올레길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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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빛그리미에서 바라다본 제주 바닷가 풍경


지금은 내일학교 자람도우미 푸른강 신채린 선생님이 내일학교 제주 캠퍼스의 지킴이이자 마음빛그리미 지기로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친 일상 속 휴식을 위해 제주를 찾았을 때, 위미 해안가에 들러주세요. 


오픈시간: 화~일 9:00am~6:00pm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해안로 118-8

전화번호: 064-764-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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