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새싹 15-18
새 싹 통 신 문
안녕하세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결실의 계절 9월입니다. 봄, 여름학기 동안 열심히 땀 흘린 경험을 바탕으로 가을학기에는 반별로 담임선생님과 함께 서서히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싹공사는 새로 선출된 새싹의장(6학년, 푸른하늘)을 중심으로 자치, 자율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가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가을학기 새싹공사 시간에는 소소한 안건 외에 내년도 개교 10주년 준비도 조금씩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지난 9년간의 사진, 자료들을 새싹들과 함께 모아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세월의 소중한 기억들이 다시 한 번 갈무리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소식]
1~4학년 “웃음이 넘치는 반”
8월말 이면 심어야 한다는 가을 배추를 못심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는 텃밭에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목요일에 드디어 배추와 무 모종을 심었습니다. 이젠 한숨 돌리고 가을 농사를 느긋하게 지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더운 날에 힘든 내색 없이 풀 뽑고 밭 이랑 만들기 등 가을농사 준비를 열심히 한 새싹들에게 감사합니다. 텃밭활동은 가능한 금요일 오후나 하루를 다 사용하여 여유있게 도토리도 줍고 밤도 주으며 자연을 즐기는 시간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참된 생활에서는 자신의 장점, 나의 꿈, 우리 가족에 바라는 바 등에 대한 발표 수업을 하고 큰 보자기로 새싹들을 태우는 놀이, 눈 감고 술래잡기 등 놀이도 하였습니다. 수리는 2학기 교재를 시작하였습니다. 4학년은 소수, 3학년은 세자리 곱셈을 하였습니다. 1학년은 시우선생님과 함께 측정영역의 길이재기를 놀이로 진행하였습니다. 과학수업은 예쁜미소님 주도로 유리병에 달걀넣기 실험을 하였습니다. 기압의 차이로 달걀이 유리병 안에 들어가게 되는 원리를 실험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가을학기는 새싹들 주도 실험을 중심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다음 주는 하늘바다님의 레몬으로 쓴 편지입니다. 실험을 마친 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새싹들의 평가까지 기록하여 정리하도록 하여 과학에 대한 공부 뿐 아니라 싹들의 기획력과 주도력을 기르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요즘 학교에는 악기 연주 소리가 간간이 들리고 있습니다. 웃음이 넘치는 반에서 화요일 오후에 리코더 연주를 하고 있는데 1학년들은 각자 배우고 있는 바이올린과 멜로디언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 주에 처음 연습한 <똑같아요>를 다시 하였는데 제법 화음도 들어가 근사합니다. 지난 주 합주곡을 못올려 이번 주말에 올리려 합니다.
가을학기 개학 이후 새싹들이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새싹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환절기여서 피곤하지 않게 주말에는 푹 쉴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5,6학년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반”
이번 주 5,6학년 반은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진행되었던 다사다난했던 한 주였습니다.
우리말글 ‘그 많던 싱아....’에서 중풍으로 누워 계시는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낯선 서울로 떠밀려 가게 된 어린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가 잘 나타난 문장을 배웠습니다. 이 문장을 통해 역지사지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고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5학년은 드디어 1학기 여섯 단원을 모두 마쳤습니다. 진도를 맞추기 위해 과제양이 많았던 주간이기도 했습니다. 6학년은 쌓기 나무 단원으로 입체도형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시간에는 레몬즙을 묻힌 티슈를 여러 개의 동전에 쌓아 양손으로 만지면 약한 전기가 흐르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우주님이 준비물부터 실험 진행까지 차분하게 잘 설명하며 주도했습니다. 다음 주는 멋진꿈님이 주도하는 물의 정화 실험입니다.
생활면에서는 미르님이 금빛바다님 머리를 때린 상황과 푸른마음님이 수업 시간에 비속어를 쓴 상황이 생겨 목요일 긴급새싹공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공개 사과를 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들을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는 조금 더 숙고를 통해 다음 주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들로 이 과정을 통해 새싹들은 어떤 것들을 배우고 깨닫게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서 결정될 것입니다.
드디어 올 4월부터 시작한 손바닥정원을 1박 2일 이동수업을 통해 마무리 했습니다. 오이, 가지, 고추, 호박, 시금치, 케일, 토마토 작물부터 허브, 맨드라미, 코스모스, 채송화 꽃까지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꽃과 열매를 맺어 풍성한 수확을 이루었습니다. 아직 자라고 있는 고추, 국화, 메리골드, 가지, 블루베리, 라일락 나무 등은 정원 옆 작은 터에 모여 새로운 정원도 만들었습니다. 계분 등 영양 만점 땅이 너무 아까워 알타리무와 시금치 씨를 뿌리고 왔습니다. 11월 초면 새로운 수확물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박2일 짧은 시간 동안 우리 새싹들 수확하고 갈아엎고 옮겨 심고, 새로운 씨앗까지 심는 등 많은 일들을 진행했으며 반 년 동안 진행해온 손바닥정원을 통해 창조의 기쁨, 관리의 중요성, 생명의 소중함, 또한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해 돕는 협동심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수확물을 재가공하여 각자 판매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다음주말에는 직접 장터에 판매를 할 예정입니다.
7,8학년 “내일을 여는 반”
지난주의 정신없는 산만함이 지나가고 이번 주는 조금 안정세로 들어온 내일을 여는 반입니다. 이번 주 수업은 8학년은 수리테스트를 보았는데, 3명다 통과를 하지 못 해 월요일 이후 남아서 수리 테스트를 계속해서 보았습니다. 끈질기게 문제 하나 하나 놓지 않은 결과 목요일까지 모두 통과하였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연립방정식 수업이 진행됩니다. 7학년은 문자와 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정식과 관련된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하면서 학생들은 실생활에 필요 없는 수리는 왜 해야 하나요!!를 외치고 있습니다. 과연 실생활과 연관이 없을까요? 사회 시간에는 7학년은 사회 기후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생각하며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 지 생각해 보며 자신들이 방문했었던 나라들을 기억하며 온대기후였는지, 열대기후였었는지 그리고 어떤 체험들을 했었는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8학년은 역사저널 그날 중 정조편을 보며 정조의 외형이 우리가 알고 있던 드라마 이산의 날렵한 서진이형과 역린의 현빈의 모습이 아니라는걸 알려주었네요. 정조 팬이었던 담임의 상상도가 무참이 깨져버렸네요. 우리말 글 시간에는 7,8학년 모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읽고 난 후 모르는 단어들을 찾아 퀴즈를 만들었고 다음 주에는 그 퀴즈들로 수업을 진행하고, 시대적 배경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7학년들은 한비야 책 중 일부를 발췌해 읽으며 슬로우 리딩을 접하고 있고, 8학년들은 자서전 쓰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태명이 소망이었던 한 학생은 부모님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기가 소망이었던 이유를 너무 잘 알겠다며 자기가 얼마나 귀하게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네요. 캘리그라피 시간에는 한글자 단어 쓰기를 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의성어 의태어 쓰기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한빛님의 주도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는 간송 문화전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 준비물 : 식판, 5,000원(식대 및 간식비), 필기도구
1) 수업일 및 장소 : 9.17(한양도성) / 10.7(강화도) / 10.18(수원화성)
2) 자세한 내용은 담임선생님이 자세히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우선생님이 진행하시는 몸펴기 운동에 대한 요청으로 저녁반을 더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이 참여하셔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2) 저녁반 :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9시30분
18회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_ 17년 12월 23일
19-2 동심이 꽃피는 새싹통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