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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금) 개학 2일차 기록입니다.

 

오늘은 아침 9시부터 새싹들이 전날 정한대로 시간당 2명씩 등교를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온 새싹은 멋진나무님과 하얀하늘님입니다. 오전 8시 20분 자람도우미 일과 시작 전에 오늘 당번인 충경선생님이 옥상 방방이부터 현관 신발장 손잡이 까지 소독액으로 골고루 다 닦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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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선생님의 3번째 소독 장면)

 

 

새싹들은 방역 규정대로 1층 손소독제를 바르고 2층으로 와서 바로 화장실로 가서 비누로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나왔습니다. 화장실에 수건은 없어졌습니다. 다중 사용 수건은 위험(?)하다고 아예 걸어두지를 않았습니다. 손에 묻은 물을 털고 이번에는 소독액을 휴대폰에 뿌리고 솜으로 꼼꼼하게 닦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체온을 재서 기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자람도우미들은 기다리던 포옹을 허락받았습니다. 다들 부쩍 컸더군요!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자람과정 남학생들도 오늘은 자람도우미들의 포옹을 받아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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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새싹과정은 산호선생님과 화상수업을 시작하고 자람과정 등교생들은 학교 투어를 했습니다. 몇날 며칠을 걸쳐 해둔 라주어페인팅에 대해 다들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아니, 자람과정은 씩 웃는 정도이고 오후 등교한 새싹과정은 환하게 웃으며 좋아라 해주어서 자람도우미들 마음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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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담임과의 면담시간에는 의장선거안내, 공간 꾸미기 자원 등의 의견 묻기 및 담임에게 바라는 점 이야기 나누기 등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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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싹과정은 아침열기를 화상수업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화이트보드 기능으로 마음날씨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다 그릴 때까지 낙서하지 않고 기다려주기, 발표하고 나면 자기가 그린 것 자기가 지우기 연습을 하였는데 다들 잘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새싹과정이 등교를 하였습니다. 원래는 2시에 2명, 3시에 2명인데 어쩌다 보니 2시에 3명이 다 왔습니다. 아니, 1시 35분부터 등교를 했습니다. (자람도우미들은 점심도 다 먹기 전이었습니다. 한 분은 옥상에서 현관까지 다시 소독을 –3번째 소독을 겨우 마치고, 한 분은1시 10분까지 면담을 하였으니 점심을 먹을 시간이...)

 

자람과정 오후 수업은 회의였습니다. 충경선생님이 물었습니다.

‘화상수업에서 어떨 때가 가장 최악의 상황일까요?’

 

‘온라인으로 하는 것 집중력이 떨어질 것, 회의도 만나서 하는 것보다 의견이 안나올 것,,,늦게 끝날 것이 문제 ’

‘화상통화에 참여 못하면/ 안하면...하고 싶지 않아서 안들어오는 경우’

‘개인적으로 공유기가 불안정, 와이파이가 꺼질 수도 있다.’

‘화상대화를 켜놓고 딴 짓하는 경우... 게임하는 것. 이러면 회의 진행이 늦어져서 늦게 끝나는 것’

‘회의에 집중을 안 해 회의가 늦게 끝나는 것.’

 

위 새싹들이 예상하는 것들 중에 이 글을 보시는 부모님들은 어떤 경우가 최악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위 문제는 주말 과제로 주어졌습니다.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되는 것을 쓰고 그럴 경우 실질적인 대책을 써보세요.’

분량과 마감시간은 새싹들이 정했습니다. 200자 내외로 일요일 저녁까지 카톡방에 올리기.

이 과정을 거쳐야 새싹들은 자신들의 화상수업을 내용 있게 지켜낼 것입니다.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면서 많은 교무회의를 거쳐 학교에서 목표로 삼은 것은 ‘셀프리더십’입니다. 새싹들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 실천력을 기르는 것, 그 결과로 자신감을 기르는 것, 바로 셀프 리더십을 기르는 것입니다.

 

자람과정 마디맺음으로는 하루 소감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전에 학교에 온 것은 좋았고 바뀐 공간 봐서 좋았다.’ ‘오후 화상수업은 앉아있는 것이 힘들었다’등의 소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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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새싹들은 집에 돌아가기 전 다음 주 수업 준비물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과정별 준비물이 조금씩 다른데 공통으로 들어있는 떡볶이 떡은 화요일 수업 준비물입니다. 어떤 수업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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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주는 총선이 있습니다. 새싹학교도 의장 선거를 하게 됩니다. 민주적인 선거에 대해 정치 공부를 하고 의장선거를 통해 실천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편, 생애기획서 출판이 되었는데 늦게 나오는 바람에 소개하지 못한 새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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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애기획서를 만든 꿈나무님, 축하드립니다. 

 

또 오늘, 벚나무 어머니께서 학교로 마스크를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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