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과 함께 지내면 매일매일이 다이나믹합니다.
오늘은 금요일 오후 한 주 점검 시간에 음악을 들으며 가장 인상깊었던 순간의 장면을 그려봤어요.
그런데 어떤 새싹이 갑자기 말합니다.
“앗, 반지가 분홍색으로 변했어! 내가 누굴 좋아하나?”
(이 새싹은 요즘 색이 변하는 반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색깔마다 의미가 있는데 분홍색은 누굴 좋아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님이 선생님을 좋아하는거 아냐?”
“아니야! 아.. 선생님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럼 혹시 음악을 좋아하나?”
그러더니 갑자기 새싹들이 저에게 음악을 좋아하냐고 해서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럼 우리가 좋냐, 음악이 좋냐 묻더군요ㅎㅎㅎㅎ
그래서...
“나는 너희가 가끔 이야기할 때 음악소리 같다.”
둘다 좋다고 해도 끝까지 하나만 고르라고 하는 새싹들^^
당연히 새싹들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오오네 한나, 오오네 사라님의 아버님께서 한국에 온 기념으로
학교에 방문하셨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칭도, 명상을 함께 했어요.
새싹과정은 전통문화 시간에 24절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가을, 겨울의 절기를 했어요. 배운 걸 이용하여 다른 날에 마음날씨를 절기로 표현해보기도 했습니다.
한 새싹은 ‘오늘의 마음날씨는 <입추>이다. 왜냐하면 잎이 많기 때문에..’ 라고도 하네요. 입추는 8월 8일로절기는 가을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잎이 많은 여름이죠.
지난 주까지 놀이동산PJ로 복도에 터널도 설치하고 교실 문 두개를 이용해서 해먹을 달았어요. 해먹으로 맑은하늘님이 재밌는 놀이를 발견했는데, 그 놀이를 꽃님에게도 알려주는 중입니다.
새싹들과 같이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도 읽고 있어요. 책을 읽기 조금 싫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는힘도 필요하니 힘도 기르는 중입니다.
노는 시간에 갑자기 발레님이 오더니 오레오 과자통을 꺼냅니다. ‘웬 오레요?’ 했는데 그 안에서 비타민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깜짝 놀랬습니다.ㅎㅎㅎ 발레님은 제가 놀라니 좋아하더군요.
그 밖에도 전통의 놀이인 ‘쎄쎄쎄’를 하기도 하고 줄넘기를 가져가서 방방이에서 피하기 놀이를 하기도 했어요.
또, 다음주 연못님의 입학식이 있어서 새싹민주총회를 열어 공간, 사회자, 재학생 코너, 입학생 코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자람과정은 바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회의를 하더군요.
새싹들의 일상은 이렇게 참으로 다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