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정원수업에서는
단계를 나누어 1~3단계로 분화하였습니다.
정원을 처음 시작하는 새싹들은 1단계,
2년 이상이면 2단계,
3~4년 된 새싹들은 최고 심화 과정인 3단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정원을 시작하는 새싹들은 실내 정원을 하기로 하고
(서울 도시에서는 정원 부지 마련이 어렵습니다. ㅠㅠ)
2단계 이상 새싹들에게는 실외 정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 건물 밖에 있는 화단들을 정비하였습니다.
기존의 작은 화단들을 정비하여
좀 더 큰 화단으로 늘리고 정원을 만들려고 합니다.
벽돌에 시멘트 몰탈로 고정해둔 것을
망치로 처서 부수어 늘리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기존 화단에 심어져 있던 식물들은
시우선생님께서 다 옮겨 주셨습니다.
사진의 두 새싹이 2단계에 해당, 올해 주제 정원을 만들 주인공들입니다.
시간이 늦어져 오늘은 흙만 옮겨 담아두었습니다.
내일은 물이 잘 빠지도록 화단 아래 받침을 약간 넣고 황포를 깔고
다시 흙을 넣어야 합니다.
겉보기에 아름다운 정원도
이렇게 밑작업은 흙을 만지고 구조물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나중에 퇴비도 넣게 되면 온 몸에 냄새를 풀풀 풍기는 시간도 있게 됩니다.
사진에서는 단순한 활동으로 보이지만
이 걸 결정하느라 오전 내내,점심 시간까지 인터넷과 전화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새싹들은 벽돌로 된 화단보다는 나무로 만든 화단을 원했습니다.
방부판재를써서 만들려고 하니
목재 값이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ㅠㅠ
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다가 벽돌로 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중학생이 이 때 아니면 또 언제 벽돌을 쌓아보겠습니까! ^^)
이 시간동안 1단계 새싹들은
자기 정원에 넣을 식물들을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씨앗을 뿌려 관찰하면서 길러
여름 정원에 넣을 식물도 찾았는데
그 중에 한 새싹이 "강아지풀"을 기르겠다고 합니다.
강아지풀을!!
이유는, 강아지가 좋아서 라고 합니다. ^^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