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나무 아래에서 자람지도선생님과의 수업이 계속 되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새싹들이 내일나무 아래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깔깔 웃음 소리가 흘러다니기도 했습니다.
자람지도 선생님은 여러가지 예를 들면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새의 날개가 2개인 이유는 무엇일까?
왜 나뭇잎은 분홍색이 아닐까?
문어 다리는 8기 인데 왜 입은 하나뿐일까? 다리 8개에 입이 하나씩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우주의 뒷통수에도 눈이 두개 더 있다면 어떻게 될까?
왜 눈은 앞으로 달려있을까? 말의 눈은 옆에 달려서 340도 광각을 볼 수 있는데...
금빛바다, 일어나서 두 팔을 같이 흔들면서 걸어봐.
이번에는 왼발에 왼팔을 흔들면서 걸어봐.
평소 대로 걸어봐.
왜 팔을 번갈아 가며 흔들면 걸을까?
여러분은 단순한 것에서도 아는게 없잖아.
궁금한 게 많은데 찾질 않아.
가장 큰 단점은 호기심이 사라졌다는 것!
표현을 두려워하면 다음에는 돌멩이나 바위로 태어나고 싶은가?
바위나 돌멩이는 아프다는 소리도 안하니까.
우주의 나이는 135억살이야. 여러분이 지구라는 환경의 디자이너라고 생각을 해봐.
"여러분 몸의 디자인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디자인이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있고자 한다면
이 대답을 찾아야 한다.
이건 숙제.
자기 자신에 대해 궁금하지 않는 이유는 호기심이 없기 때문이야.
게임이나 보드게임 속에는 궁금한 것이 없어.
매 순간 살아나도 매 순간 사라진다. 알려고 노력해봐! 마음으로.
나를 안다는 것은 우주 135억년을 알아가는 것이다.
걸으면서 해도 안찾아지지? 마음으로 해야 해. 쉬운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오케이 할 때까지 찾아야돼.
여러분 나이는 15살인데 나보다 더 늙은 거 같아. 호기심이 없으니.
여러분 가슴의 온도는 몇도?
-영하 20도 입니다.
빛을 만드는 태양은 표면온도는 8천도, 내면 온도는 10만도.
마음의 온도가 있어야 살아있는 것이다.
나무도 평균 20도. 그래서 겨울에 잎을 떨구는 것이다.
온도가 없다는 것은 이미 죽었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마음의 온도를 찾아서 이야기해줘. 오늘 저녁까지.
수업을 마치고 나서 학생들은 '수업이 재미있다 '고 합니다.
예자람교실 마디맺음에서도 선생님 수업에 대해 '멘붕', '여름이동수업의 재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일으키기 위해 정성을 다하신 자람지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는 학생들에게 숙제로 내어주신 <마음의 온도 >에 관한 기록입니다.
마음의 온도 및 오늘 수업 소감
0. 우주…101도
이유는 호기심이 많이 없지만 열정적이고 재미있게 논다.
앞으로는 1000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많은 것에 관심을 갖고 뭐든지 배미있게 활동하여야 겠다.
처음 해보는 것에도 재미있게 해보겠다.
/ 이번 수업도 상당히 재미있고 유익하였다. 답답한 이유 원인을 찾아보게 되었다.
0. 금빛바다…46도.
나에 대해 찾기 노력을 했는데 잘 안되었는데 오늘 수업 후에 왜 잘 못찾았는지 깨달았다.
호기심도 없었고 마음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자부심은 강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해서 46도라고 하였다.
/ 2달 동안 고민해도 생각이 안났던 이유가 호기심이 없었고 마음을 열지 않았고
그러니 마음의 온도가 높아지지 않아서 였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이제부터 다르게 생각해야겠다.
0. 푸른하늘 …100도.
100도 보다 조금 높은 것 같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서 어느 정도 관심, 호기심을 갖기 때문이다.
주변에 관심이 생긴 듯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감정의 기복이 있는 것도 마음의 온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
다양한 것에 관심이 있다. 앞으로 목표는 5000도가 되는 것이다.
/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궁금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0. 멋진지구…7도.
아직까지 호기심이 부족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호기심이 없이 살아왔다.
그래도 아직까지 선생님이 말씀하신 질문에 대해 궁금하다,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0도 이하로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며 내게 필요한 것으로 온도를 높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방법으로는 호기심을 갖거나 알아보고 더 깊게 알아보려고 하면 온도가 올라갈 것 같다.
선생님이 하신 질문 “ 사람의 몸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디자인되었을까?”이 궁금하다.
0. 늘빛…65도.
제가 궁금했던 것은 많지만 도움이 필요한 것만 알아보고 있어서 65도 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천천히 올라갈 것 같다.
0. 푸른평원 …15도.
고민하는 게 뚫린 기분이 들었고 아직 호기심이 많이 없는 것 같다.
30도를 목표로 10도씩 높여가겠다.
0. 멋진나무(5학년)…50도.
달리기, 운동을 할 때 활기차게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음이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0. 하얀하늘(6학년)….50도.
호기심이 별로 많지 않지만 뭔가 성실하게 숙제나 주어진 것을 잘해서.
앞으로 목표는 101도이다. 100도는 단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