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치도 못한 반 여름이동수업의 마지막날 소식을 전합니다.
이 날은 사실.. 제가 전시회를 보러 가자고 제안을 했었어요.
날도 덥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요!
그런데 새싹들에게서 나온 것은.. 상상치도 못하게 '오리배를 타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주도에서 물에서 노는 것(윈드서핑)을 했으니 끝낼 때도 물에서 노는 것으로 끝내자고요!
게다가 더운 날씨에 오리배를 타면서까지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션을 성공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리배를 타러 갔습니다!
아침 9시쯤 도착을 했는데... 오리배가 12시부터 문을 연다는 사실..
너무 더워서 잠깐 음료를 마시며 일정 변경에 대한 회의를 했습니다.
도서관에 갔다가 점심을 조금 빨리 먹기로 했어요!
정말 조용히 자기 책에만 집중하는 새싹들..
다시 오리배를 타러 와서, 오리배 팀을 어떻게 나눌지 정합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우리의 미션인 '서로 존중하고 존중어 쓰기'가 잘 되었는지 점검합니다.
회의실을 빌려서 회의를 했습니다.
학교에 와서 공식적으로 보고를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서 어떻게 진행을 했는지, 미션을 달성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싹들은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무척 힘들고 마음고생을 했지만, 자신에게 + 가 되었다고 합니다.
충경선생님께서 "이번 이동수업이 자기에게 + 인사람?" 하고 여쭤보니,
평소와는 다르게 당당하게 손을 드는 새싹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무리는.. 새싹들이 박수를 치면서 끝내고 싶다고 하니..
충경선생님께서 "저는.. 일어나서 박수를 치고 싶네요!" 하고 흔쾌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모두 함께 기립박수로 마무리를 했어요.
새싹들과의 정리가 끝난 후 학부모님들과 이동수업에서 생긴 일에 대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름이동수업 이후 새싹들은 스스로, 더불어 생활수칙을 정하고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지켜지지 않을 시 다음날 1시간 일찍 등교하여 청소하고 독서를 한다. 는 기준을 정하였는데...
여름학기 마디맺음 주에 2번 일찍 등교를 하는 일이 있었네요.
사실 한번에 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싹들이 함께 한 약속들을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쉼주간에도 스스로 생활수칙에 대한 성찰일지를 월, 수, 금 공개하는 것이 과제 중 하나입니다.
새싹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