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회로 첫 시간에는 그야말로 내 생각대로 '불만 들어오게' 연결을 해봤다면,
그 다음에는 전도성 테이프를 종이에 잘 붙여서 아름답게(?) 회로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하나의 소자를 더 주었습니다.
이것을 연결했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찰해보고,
이 소자의 역할을 추측해봤어요.
이 소자는 바로 '저항'입니다.
저항은 뭘까요?
전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새싹들이 잘 이야기해주었어요.
그런데 굳이 전기를 덜 흐르게 하는 저항을 왜 연결할까요?
음......
지금은 3V 배터리를 썼지만, 우리나라에서 보통 전자제품에는 220V가 들어오죠.
전압이 클 경우, 저항이 작다면 전자가 무척 빠르게 움직이겠죠.
그러다가 전자들끼리 부딪혀서 열이 나고, 불이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적절한 저항을 연결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는 이제 LED 두 개에 불을 밝히는 작업을 했어요.
이건 LED 2개가 필요하니 팀을 이루었습니다.
LED를 나란히 연결했을 때, 전지가 한 개만 있으면 불이 안 들어와요!
이 경우에는 전지를 하나 더 연결하면 됩니다.
그런데.. LED를 병렬로 연결하면 충분히 전지 1개로도 불을 킬 수 있습니다!
이것의 원리는 온라인 수업때 얘기하기로 해요.
온라인 수업으로 직렬, 병렬연결시 전압과 전류, 저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어요. (옴의 법칙)
그리고는 그 다음 오프라인 시간에 병렬의 원리를 활용해서,
전지 1개로 트리 7개의 불을 켜보았습니다.
트리의 모양이 상당히 다양합니다..^^
'선생님, 이거 왜 불이 안들어오죠?'
라는 질문도 자주 들립니다. 처음에는 직렬, 병렬을 혼합해서 연결한 새싹도 있었어요. 그런데 직렬로 연결하는 순간 전압이 나뉘기 때문에 불이 안 들어옵니다.
병렬로 연결하려면, LED 전구의 +극끼리 따로빼서 전지의 +극에 연결하고, -극은 또 따로 빼서 전지의 -극에 연결하면 됩니다.
하나하나 찾아가며 만든 새싹들.
이 트리를 만들다가 한 새싹이 재밌는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파란색과 빨간색 불을 연결했는데, 빨간색에 들어오면 파란색에는 다 안들어와요!'
'아니, 그럴리 없는데?'
'그렇다니까요~~'
정말로 그 학생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는데요, 다음 수업 노트에서 이야기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