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에 제 16회 함께 자라는 부모모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이었습니다.
시작 전에 인간vs기계 영상을 보고 피아니스트 신은경님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시는 신은경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강의는 내일학교의 근황, 정원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큰 틀을 가지고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말로 설명드리는 것보다 참석자 분들의 소감을 직접 들으시는 것이 더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Debriefing 내용공유>
'생애기획 이야기는 전에도 하셨는데 오늘은 특히 크게 와닿았다. 내가 살고싶은 삶을 이미 살아본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려 한다.'
'노후에 봉화에 직접 내려라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고민만 해서는 안되고 내, 외적인 노력이 있어야겠구나 싶었다.'
'오늘 두 번째 참석한 것인데 강의를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노후가 없어진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또한 일반적인 다른 학교는 폭력이나 왕따가 심한데 앞으로 아이들에게 점점 학교에 있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아니스트 분의 연주도 좋았다.'
'이제 명절이라 곧 봉화에 있는 아이들이 온다. 강의를 들으며 나의 부모님, 나, 아이들의 삶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 이야기해 볼 계획이다.'
'살아가면서 커지는 인생, 비누처럼 닳는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가는 인생에 대한 것이 인상이 깊었다. 그런 인생을 어떻게 만들까?'
'사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 보다는 잘 사는 방법, 견디고 단단해지는 내공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들으니 관심의 출발이 달라도 결국엔 내게 던져지는 이야기는 어떻게 내 삶을 추구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생애기획에 대해서는 아직도 10년, 20년이 단지 꿈처럼 느껴졌었고 꾸려갈 방법을 몰랐었다. 꿈을 현실화 하는 것을 절실하게 생각중이다. 위인이나 다른 닮고 싶은 사람들을 보라는 것에서 그렇게라도 하면 되겠구나, 힌트를 얻었다.'
'멀리보자는 생각이 가장 와닿았다. 조급하게 생각하고 불안해하고 있구나, 그게 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이제 시작인 것이다. 이제 7-80년을 더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불안하게만 보지 말아야겠다. 내 인생 작품, 작가가 되는 것에 대해 와닿진 않지만 기대감을 갖고 바라봐야지.'
'내 인생을 스토리로 만들어라. 요즘 명상을 하는데 내 자신을 관찰자 입장에서 보게 된다. 내 인생의 감독이고 작가이고 내가 의도한 삶을 사는 것이다. 적절하게 인생을 관찰하고 긴 인생을 스토리로 만들어라! 귀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소개해주신 인재vs인재라는 책을 읽었다. 결국 혁명이 일어나고 사회가 바뀔 때마다 인간이 가진 열정, 도덕성을 잃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서 자연을 정말 나와 하나로 알고 살아가는 걸까? 말이나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강의를 듣고 만족해서 가지만 어느새 잊어버린다.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도 해 줄 이야기가 없을 것이다. 선생님의 이야기에서는 껍데기나 빈 울림이 아닌 몸으로 직접 했기 때문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삶을 살면 어떤 세상, 혁명이 와도 휩쓸리지 않지 않을까'
이렇게 다른 분들의 소감을 정리하다 보니 오늘 정말 귀중한 이야기를 들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먼 길을 와주신 민영주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후속 공부모임은 다음주 목요일(9/28)에 진행이 됩니다. 들은 내용을 현실화 하는 발걸음으로서 활용해 주시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또한, 소감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교육은 단순 '아이들'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계기를 마련해 주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으니 언제라도 문을 두드려주시길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