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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했다.

자람과정 수업으로 실내정원 프로젝트를 하는 중에 교실에 물소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실행력 강하신 충경선생님께서 바로 작은 항아리에 물 분수를 설치하셨다.

물 분수가 있으니 아이들은 쪼르르 달려와서 물고기를 키우자고 했다.

그래서 충경선생님께서 구피 두 마리를 데려오셨다.

 

그리고 얼마 전에, 구피 한 마리가 죽고나서는 더 잘 키우기 위해 큰 어항을 설치했다.

투명한 어항에 물고기가 더 잘보이니 아이들은 틈만나면 가서 물고기를 본다.

 

그러던 어느날, 한 아이가

 

"물고가는 어떻게 먹이가 오는걸 알까?"

 

질문했다.

 

"와, 재밌는 질문인데?!"

 

하고 대답하자 여러가지 실험을 해보겠다고 한다.

먹이를 주지는 않고 뚜껑을 열어 먹이냄새를 풍겨보기도 하고....

색깔로 알아차리는 것인지 궁금하여 비슷한 색깔의 물건을 가져다대보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게 실험을 하길래, 궁금한 것을 노트에 다 적어보라고 했다.

그러니 그 어느때보다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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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걸 다 적은 다음에는 자기 생각을 써보도록 했다.

물고기는 어떻게 먹이를 찾는지, 시력은 어떤지, 색 구분은 되는지,

귀가 없는데 들을 수 있는지, 꼬리는 왜이렇게 아름다운지...

 

그리고는 함께 놀이도서관을 살피며 물고기 관련 책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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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궁금해하던 것은 아니지만, 신기한 물고기가 나오면

'여기 보세요!!'

하기도 한다.

 

책을 봐도 안 나와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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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물고기가 색도 구별할 수 있고 무려 30m 앞을 볼 수 있다고!

도대체 30m는 어느정도의 거리인지 함께 재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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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거리 감각도 함께 익히고..

물고기 몇 마리 가져다 놓은 것이,

먹이를 매일매일 주던 것이,

 

"물고기는 먹이가 오면 어떻게 알고 몰려들까?"

 

라는 호기심을 일으키고 스스로 찾게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물고기 연구원이라면서 좋아한다.

선생님도 들어오라며..^^

안타깝지만 나는 연구분야가 다르다고 해주었다..ㅎㅎㅎㅎ

 

귀여운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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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0.10.23 By산호 Views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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