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9 3일차
금빛바다 기자
어제 다들 대체로 피곤해서 그런지 늦게 일어난 편이었다.
다들 잘 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아침열기인 산책에도 푸른하늘 밖에 참여하지 못했다.
산책은 우리 숙소 바로 옆인 오산항으로 갔다고 한다.
식사당번인 나와 하얀하늘도 늦게 일어났다.
아침식사 메뉴는 곰탕이었다.
곰탕이라 빠르게 준비가 되어 빨리 먹었다. 곰탕은 맛있었다.
먹자마자 나와 멋진나무, 하얀하늘은 바로 바다로 달려갔다.
물론 뒷정리는 다 하고 갔다.
아침의 바다는 조용했고 노는 애들의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파도도 세지 않았으며 물 싸움 하기에 딱 좋은 상황이었다.
다만 나는 많이 놀지 못했다. 깊은 곳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점심식사 메뉴는 스파게티였다.
너무 많이 해서 남을 것이라고 당번이 예상하였으나 그래도 많이 먹어서 남지는 않았다.
오후에도 나와 8학년 세 명과 5, 6학년은 바다로 갔다.
오후에는 밀물 시간이라 그런지 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강한 파도가 왔다.
덕분에 아주 재밌게 놀 수 있었다.
나는 또 목까지 들어갔다.
몇 번 파도가 굉장히 커서 푸른평원님이 조금 밀려날 정도로 셌다.
나는 센 파도를 정면으로 맞고 아예 조금 깊은 곳에서 해변가 모래까지 밀려났다.
저녁 메뉴는 돼지 앞다리살이였는데 너무 질긴 고기였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밤에 새싹반 모르게 게를 잡고 폭죽을 터트리려 갔다.
가까운 수산항으로 갔는데 게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많긴 했는데 다 도망가서 우리가 잡은 것은 많이 없었다.
다만 충경쌤이 겁나게 큰 게를 하나 잡기는 했다.
거의 나의 손 크기 정도의 크기라 다들 놀랐다.
폭죽은 원래 어제 터트려야 했으나
어제 차가 모래에 빠지는 바람에 오늘 하게 되었다.
하필 100m 앞에 군부대가 있었다.
혹시 군부대에서 폭죽 터트렸다고 올까 봐 터트리고 바로 숙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