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동에 있는 화원에 가서 식물들을 구입하여 왔습니다.
전날 영업 마감 전에 가서 골랐습니다.
시간을 아끼려고 택시 타고 갔습니다. ^^
먼저 회양목을 쓰겠다는 새싹과 함께 나무 파는 화원에서 잔디와 회양목을 구입 후
길 건너 화원에서 식물들을 골랐습니다.
(그런데 그 회양목은 쓰지 않았다는....작가의 의도와 맞지 않아 심었다가 다시 파내었습니다.)
간 김에 정원에 양분을 주기 위해 부숙토도 샀고 유기농 비료도 한포, 그리고 마감재로 쓸 바크도 한 푸대 사왔습니다.
해마다 그렇지만, 화원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새싹들이 조사한 것과 다르게 식물이 없거나 (이미 시장에서 다 팔려나갔거나, 계절이 지났거나...)
예상보다 식물이 너무 비싸서 화원 사장님의 다른 식물을 권하는 조언을 듣고 고민하거나....
아이쿠~ 올해는 화원에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잘마도우미도 같이 고민하느라 잊었습니다. ㅜㅜ
플랜트에 부숙토를 넣고,
모종을 배치해보고 그리고 심습니다.
새싹들은 틈틈이 학교 화단 정비도 도와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정원 수업하면
꽃만 심는 것인 줄 알았어요."라는 새싹의 말에 다들 웃었습니다
그렇지요, 정원을 만드는 일은
머리부터 손끝까지 다 쓰는 일입니다.
위 말을 한 새싹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삽질을 해보았을 것 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나요? 들 수 있나요? 늘 묻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힘드나 봅니다. ^^
자, 이렇게 정원 만들기는 1차 완성이고
이제 발표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새싹들이 은근 긴장하는 현장심사도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