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꽃 박람회에서 2017 코리아 가든쇼가 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5월12일 자람과정은 견학을 갔습니다.
정원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마침 2017 코리아 가든쇼 출품 작가 10명이 선정되었고
학생들은 10개 작품의 기획서를 수업으로 보았습니다.
이제 그 정원들이 완성이 되어 전시가 되고 있으니
정말 기획서 대로 만들어 졌는지, 주제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러 견학을 갔습니다.
가든쇼에는 시민 해설사분들이 계셔서 친절하게 정원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1. 정효연 작가의 <Red Rooys, 할머니> 정원 입니다.
어렸을 때 늘 따듯하게 대해주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만들었다는 정원입니다.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적인 느낌의 정원입니다.
2. 최재혁 <세심원-마음이 쉬는 자리> 정원입니다.
대나무를 사용하여 미로처럼 들어가고 나오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가운데는 대나무로 평상이 만들어져 있고 한 가운데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3. . 노회은 <이프,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꿀 수 있다면> 입니다.
3월 말에 견학을 갔던 제이드 가든의 수석 가드너라고 합니다.
특이하게 꽃없이 잎으로만 정원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4. 김지영 <내 마음의 동굴> 입니다.
이 정원은 기획서를 봤을 때 어떻게 만들어질지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정원이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따듯한 정감이 있는 정원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5. 박지혜 <마음풍경원>
학생들은 이 정원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딱 보는 순간, 아하~ 하는 생각이 드는 정원이었는데
역시나 현대건설에 다니는 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옥상이나 사무실 옥상에 있을 법한 느낌의 그런 정원이었습니다.
6. 서빛나래 <낮과 밤, 마음을 비추는 시간>
대나무 울타리 안에 마음을 비추는 연못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비춘다고 합니다만.....
7.김철중 <그루잠> 정원입니다.
그루잠은 잠깐 든 잠을 말합니다.
작가가 어딘가 여행을 갔다가 잠깐 잠이 들었다 깨어났을 때 보이던 그 풍경을 담았다고 합니다.
8. 김기범 <친구름 정원>입니다.
친구와 구름의 합성어입니다. 구름의 느낌을 내기 위해 작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9. 한라영 <로그오프>정원 입니다.
"로그 오프 하듯 일상을 떠나 휴식할 수 있는 도시 정원을 디자인하다"라는 의도가 써 있었습니다.
한 귀퉁이에 있는 의자가 무척 편안하여 학생들이 서로 앉아보았습니다.
밖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앉아있는 학생은??
네, 바로 푸른마음님 입니다. 저렇게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휴식이 필요하지요.
10. 차용준 <B612> 정원 입니다.
b612...어린왕자가 살던 행성 이름입니다.
외곽선을 이루는 밧줄을 위에서 보면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모양이라는데
우리는 위에서 볼 방법이 없으므로...
이 정원에는 6개의 콘크리트 원이 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어린왕자가 지구에 오면서 들렀던 행성이라고 합니다.
주정뱅이가 사는 행성에는 바닥에 술병이 밖혀있었고
허영쟁이가 사는 행성에는 보석이 밖혀 있고
수학자(지리학자)가 사는 행성에는 삼각자와 계산기가 밖혀 있었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1시까지 자유관람 시간 입니다.
이날 주어진 미션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10개 정원 중 내 마음에 드는 정원 5가지 고르기... 내 정원활동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주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펴보기/ 기획서 대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기
2) 사진작품 5개 제출하기
학생들은 열심히 정원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마음의 동굴은 정말 동굴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동굴 속에 들어가 앉아보는 군요.
학생들마다 관점이 달라 이 옥상 정원같은 곳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규격있고 깔끔한 느낌이 좋다고 하는 군요.
정원 견학을 마치고
오후에 학교로 돌아와 보고서 작성을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보고서는 학교 홈페이지에 따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아, 이날 오후 3시에 2017 코리아 가든쇼 대상 발표가 있을 예정이어서
학생들에게 어느 작품이 대상을 받을 지 예상하여 보라고 하였습니다.
맞춘 사람에게는 아이스크림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어느 작품이 대상을 받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