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원기획서 심사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정원 만들기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사실, 기획서가 어렵고 힘들고
정원 만들기는 상대적으로 쉽고 즐겁습니다.
올해는 5월에 쉬는 날도 많아
정원 수업 일정이 참 많이 짧아졌습니다.
새싹들과 일정을 의논하였을 때,
새싹들은 기획서를 금요일(5/21) 심사받고
정원 완성은 예정대로 5/25 화요일에 하겠다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오잉~, 이게 가능할까요?
정말로?
제가 몇번을 물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정원을 처음하는 5학년들이야 실정을 모르니 그렇다해도
몇년을 해온 고학년 새싹들이 그렇게 하겠다는데
자람도우미가 뭐라 간섭할 수는 없었지요. ㅠㅠ
금요일 오후, 기획서 심사가 끝나고
다들 힘이 들었으니
잠시 쉬고 나서 물었습니다.
'과연 화요일에 정원 완성 후 발표가 될 수 있을까요?'
여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어떻게?
그런 저런 과정을 거쳐
새싹들이 토요일에 학교에 오겠다고 합니다.
이런, 나는 주말에는 쉬고 싶은데요...ㅠㅠ
다음 사진들은 토요일 새싹들의 활동 모습들 입니다.
(점심으로는 전설의 "너른바다표 라면"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요?
졸업생들에게 물어보면 압니다.
토요일이나 휴일에 나와서 활동하는 새싹들에게 제공되는
특별식(?) 입니다. ^^)
먼저 오늘 각자 해야 할 일을 칠판에 적어봅니다.
그 중에서 같이 할 일을 찾아서 먼저 하기로 합니다.
페인트 칠보다는 폼보드를 붙이는 것이 어떠냐는
어제 보련선생님의 제안을 듣고
폼보드를 사러 나가기 위해 문구점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자 정원을 정리하고 페인트 칠을 합니다.
벚나무님과 발레님은 화단 벽을 먼저 청소했습니다.
멋진나무님은 혼혼자서 정원 벽을 페인트칠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정원 윗쪽 건물 벽에 붙일 폼보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맑은 하늘님이 그림 그리기는 도와주었습니다.
맑은 하늘님은 기존 화단 벽에
폼보드를 오려 붙여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발레님은 폼보드에 그림을 그려 붙이고 완성된 것을
정원 벽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갤럭시 정원이름에 맞추어 검은색 폼보드를 준비했습니다.
중간에 학원에 갔다온 꿈나무님은
폼보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갔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활동을 한 벚나무님은
폼보드를 사용하려고 문구점에서 사오기까지 했으나
막상 정원에 대어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
페인트로 바꾸기로 하고
페인트 가게에 다녀와서
혼자 남아 페인트 칠을 마저하고 갔습니다.
사진은 페인트 색상을 컴퓨터로 고르는 장면 입니다.
레몬밤과 수국을 아직 옮기지 못하여
페인트 칠 전에 비닐을 붙이고 작업하였습니다.
주말에 학교에 나와서 애쓴 새싹여러분,
아름다운 정원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