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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완충지대가 필요하다 7] 대안교육기관 내일학교 가보니… 전 과목을 체험으로 삶이 교육이다

7회 아이들은 온 마을이 키우는 것

입력 2014-12-15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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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동면리에 자리 잡은 내일학교의 학생들이 10일 저마다 공구를 하나씩 들고 내년부터 자신들이 지낼 기숙사를 짓고 있다. 아이들은 산골 마을에서 먹고 자고 배우며 일한다. 직접 건물을 세우고, 김장을 담근다. 책상머리에서 ‘죽은 지식’을 익히는 게 아니라 몸을 써가며 ‘살아 있는 공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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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 도착해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30여분이나 차로 달린 뒤에야 내일학교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영원히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언젠가는 도착하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액셀을 밟습니다." 이 학교 홈페이지 '찾아오는 길'의 재치 있는 문구대로 먼 길이었지만 한적한 산골 마을의 청량한 공기는 피로감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내일학교는 2007년 문을 연 기숙형 대안학교다. 현재 중·고교생 15명과 교사 10여명이 지내고 있다. 교실과 삶의 현장을 넘나드는 체험형 공부를 지향하는 곳이다. 학교를 방문한 지난 10일 오후에는 아이들이 내년부터 자신들이 지낼 기숙사를 짓고 있었다. 눈이 녹아 질척거리는 흙바닥에서 이리저리 다니며 즐거워했다.

기숙사 건축 프로젝트

“야 이쪽에다 나사 박아.”

“여기 좀 톱으로 썰어줘.”

“멀뚱멀뚱 있지 말고 이것 좀 잡아봐.”

아이들은 저마다 공구를 하나씩 들고 기숙사의 ‘야외 마루’를 만들고 있었다. 아이들의 공사 현장은 얼핏 무질서해보였지만 좀더 지켜보니 나름대로 질서와 체계를 갖췄다. 원형 톱으로 목재를 생산하는 역할, 목재를 옮기고 마루를 만드는 역할 등으로 구분돼 있다.

여자 아이들은 전동 드릴을 쥐고 나사못을 밀어넣으며 마루바닥을 고정하고(작은 사진 (1)), 남자 아이들은 톱을 들고 목재를 손질했다. 공사 현장을 담당하는 교사는 아이들 사이에 섞여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다가 아이들이 물어올 때만 조언을 할 뿐이었다. 오후 3시 시작된 작업은 해질 무렵까지 계속됐다.

기숙사를 새로 짓는 일은 이 학교의 가장 중요한 수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부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코스모스’라는 13부작 우주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토론했다. 공사장에서 매일 만지는 흙 등 물질의 기원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집을 지으며 느낀 점은 시와 수필로 작성해 발표하고 그림도 그린다. 아이들의 시, 수필, 미술 작품 등은 별도 공간에 전시된다. 공구를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다루는지도 배웠다. 기숙사 앞뜰을 만들기 위해 전남 순천 정원박람회와 해외 정원 사이트를 참고했다.

담당 교사는 “아이들은 공사장에서 맡은 역할이 있다. 책임감, 정확한 소통 능력,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배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장과 김칫독 그리고 한의원

아이들 대부분이 집을 짓고 있을 때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농장에선 덩치 큰 중학생 재원(14)이가 김칫독을 묻고 있었다(작은 사진 (2)). 교사와 아이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였다. 재원이는 여교사와 함께 김칫독의 평형을 맞추는 중이었다. 그는 “평형을 맞추는 건 김치 양념이 고르게 배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일이 김칫독을 확인하고는 삽을 들고 흙을 덮었다. 한겨울 산바람이 차가웠지만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맺힐 힘든 작업이다. 그래도 표정은 밝았다.

재원이는 “모든 게 처음 해보는 일이라 재미있다”고 했다. 담당 교사는 “원래 모든 일을 귀찮아하고 무기력했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가장 열심히 하는 아이”라고 했다.

이곳에선 아이들 먹거리의 상당량을 직접 조달한다. 농장에서 50여m 떨어진 축사에서는 닭 4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축사에서 일한다. 달걀을 모으고 닭 모이를 주며 청소도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달걀은 ‘내일학교 달걀’이란 브랜드로 포장돼 팔린다. 봄과 여름에는 과일과 채소를 직접 재배해 먹기도 한다. 농장 책임자는 기숙사 사감 겸 가정·생물 교사이기도 하다.

학교 바로 옆에는 한의원이 있다. 몸이 안 좋은 아이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1차 진료를 받는다. 서울 강남 등지에서 30여년 한의원을 운영했던 이봉주 원장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 원장은 서울 생활을 접고 이 마을로 들어온 뒤 내일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생과 건강 등에 대한 수업을 맡기도 한다. 이 원장과 인터뷰를 하는데 내일학교 학생 하나가 눈을 부비며 나타났다. 이 학생은 오전부터 어깨가 뻐근해 침을 맞고 한의원에서 쉬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

꿈을 찾는 아이들

민주(가명·15)는 이 학교 디자인팀에서 활동하며 자신이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부모도 교사도 스스로도 몰랐던 일이다. 디자인팀은 새로 짓고 있는 기숙사를 꾸미는 일을 담당한다. 학교 미화작업도 민주가 속한 팀 소관이다. 민주는 기숙사 건축 과정에서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탁월한 감각을 드러냈다. 

원래 극도로 무기력했던 아이였다.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면서 양육자가 여러 차례 바뀐 게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담당 교사가 설명했다. 특히 입시교육 풍토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세상과 소통의 문을 닫으려 했었다.

민주는 “전에는 오징어처럼 늘어져 있었어요(웃음). 항상 우울하고 모든 일에 냉소적이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니 신기하게 다른 일에도 의욕이 생겼다”고 했다. 

저녁식사를 앞두고 디자인팀 회의가 열렸다. 겨울 분위기를 풍기도록 학교를 꾸미는 게 안건이었다. 인터넷으로 찾은 시안들을 대형 모니터에 띄워놓고 사례 연구를 했다. 예산 규모와 절감 방안도 오갔다.

디자인팀 담당 교사는 불참했지만 아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아이들은 “선생님도 팀원일 뿐이에요. 우리가 황당한 일을 벌일 때나 나설 뿐이죠”라고 했다. 디자인팀 아이들은 모두 특기가 있었다. 팀장을 맡은 여학생은 학교 홈페이지에 웹툰을 게재 중이다. 제목은 ‘파아란 지구농장 이야기’. 아이들이 농장과 축사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오후 6시, 징이 요란하게 울리더니 아이들이 식당으로 모여들었다. 이날은 한 남학생의 생일이었다. 생일인 사람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게 이곳 규칙이다. 샐러드와 쇠고기미역국이 저녁 메뉴로 올라왔다. 치킨도 배달됐다. 얼굴에 여드름이 듬성듬성 난 아이가 축하를 받은 뒤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앉자 식사가 시작됐다.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이어지는 유쾌한 자리가 저녁 늦게까지 계속됐다.

봉화=글·사진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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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2014.12.16 15:21
    어떤면에서, 우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저희한테는 본 이름이 참 낯설기만 하네요.
    기자분이 이르름의 의미를 아셨다면, 분명 이르름으로 기사를 작성했을 텐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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