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의 화상수업 5일차,
오늘의 놀이는 이야기하기 입니다.
맑은하늘님과 꽃님이 둘이서 학교에 놀러왔습니다.
(물론, 마스크 끼고 와서, 들어오자 마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마이크 소리가 울릴 것 같이 각각 다른 교실에서 화상수업을 하자고 하니
오, 싫어요, 둘 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하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울려서 중간에 자리를 옆으로 옮겼습니다.
오늘은 각자 이야기를 6분씩 하는 것으로 놀았습니다.
벚나무님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타이핑을 다 해왔습니다.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타이핑 한 종이를 보면서 읽어주었습니다.
남동생을 처음 만나는 아이 이야기였습니다.
쉼 주간 동안 타이핑 연습을 많이 했다더니 정말 근사하게 글을 다 타이핑을 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은하수님은 서천 바닷가에서 쭈꾸미 도 먹고 잘 놀고 있다는 소식을 이야기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가 있어서 아주 좋다고 합니다.
발레님은 하루를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가끔은 1시간 거리에 있는 이모님 퇴근시간에 맞추어 모시러(?) 가기도 한답니다.
밖에 못나가서 사촌동생이 짜증을 많이 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
맑은하늘님은 아래 만화를 그려왔습니다.
응가 학교의 응가라는 학생이 꼬딱지를 파서
책상 서랍 안 벽에 붙여둔답니다. (으왁~~ㅠㅠ)
그 코딱지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등장 인물 소개를 했습니다.
꽃님 역시 만화로 그려와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느 방송국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방송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들어와서
'내 귀에 도청장치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잡혀갔다고 ...
(이거 진짜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까 새싹들이 믿지를 않아요....)
주말에는 화상미팅이 없다고 하니까
새싹들이 '아, 심심한데 계속해요~'라고 아우성을 합니다.
아니예요, 주말에는 안할 거예요!!
월요일에는 방송국 기자들 처럼 자기가 소개하고 싶은 곳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집안도 좋고 집 밖도 좋아요.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화상 수업이 끝나고
두 새싹이 대본을 써서 방송놀이를 합니다.
얼마나 진지한지 정말 방송국 뉴스시간인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