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목요일은 수리캠프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과자 떼먹기?!!
또한 아래 이름표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디에 쓰일까요??
오늘의 주제가 <세계의 자원> 인만큼, 세계 지도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세계지도에 숨겨진 이야기도 들어보고, 대륙별로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음 코너로 넘어갑니다.
일단... 새싹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쿠키 100개가 있습니다.
새싹들은 공간에 들어오면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펼쳐야 합니다.
자기 이름을 뽑으면, 수학자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그 테이블에 앉으면 팀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6대륙 중 어느 팀이 어떤 대륙을 맡을지 뽑기를 합니다.
떨리는 순간...
첫번째 미션은 세계 면적의 비율을 나타낸 그림을 보고 (숫자는 안 보여주었습니다..^^)
세계 인구가 1000명이라고 한다면, 우리 대륙의 인구는 얼마가 될지
팀원들끼리 대화를 통해 유추해 보고 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야기 나누는 것 자체가 어색한 팀도 있었고요,
하다가 힘이 들어 중도 이탈(?)을 하여 혼자가 된 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말이 되는 생각이든, 아니든 대화를 통해 생각하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새싹들이 생각한 내용을 들어보고, 실제 인구 수를 공개했습니다.
두번째부터는 조금 복잡해집니다.
세계 인구가 1000명이고, 우리 대륙의 인구가 95명이라면,
전체 쿠키(세계의 자원) 100개 중 몇개를 가져와야 할까요?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요?
팀별로 의견을 내고, 팀끼리 조율을 합니다.
비율에 따라 나눌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답니다.ㅎㅎ
그래도 새싹들에게는 '공평하게 나눈다.' 고 하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고르게 나눠주려는 시도들을 했는데요,
일단 새싹들이 정한대로 대륙별로 쿠키를 나눠갔어요.
그리고 제가 일어서서.. 각 대륙에서 쿠키를 뺏어가거나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대륙은 13개를 뺏겨서 2개가 남기도 했어요.
인구 수를 생각하면 무척 적은 양입니다.
이 때 새싹들이 '안돼~~' 하면서 충격을 받기도...
아래와 같이 각 대륙 위에 쿠키를 놓아봅니다.
'세상은 공평한가요?' 물으니
새싹들은 매우 불공평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전 활동은 이렇게 마치고, 오후는 게임으로 시작합니다.
아파트 게임으로 잠시 머리 식히기!
오후 미션은 '인구와 자원의 분포를 시각화 하기' 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수학적 표현을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뉴스에서도 '10명 중 3명' 이라는 말을 씁니다.
정말 10명만 조사할 것일까요?
2200명을 조사하고 왜 10명 중 3명이라고 표현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새싹들과 나누었습니다.
또 이를 시각화한 여러 그림들을 함께 공유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려워하는 새싹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단계 한 단계 같이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공유한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할 수 있는 엄청 많은 방법들이 있죠.
차근차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새싹들도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는 내내 모두 집중하여
끝까지 완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머리가 아프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좀 더 유쾌한 활동들도 준비해봐야겠습니다~~
새싹들이 세계의 부의 분포를 과자로 나누어보았는데, 그걸 실제 부의 분포대로 산호선생님이 과자를 걷어가버리니 새싹들이 절로 "불공평해!" 소리를 치더군요.
맞아요, 이 세상의 부는 불공평하게 나누어져 있어요. 그걸 직관으로 바로 알수 있게 해준 수업이었어요. 불공평한 것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는 이제 새싹들이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