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봉화는 낮에는 덥지만, 해가 지면 제법 선선합니다.
에어컨, 선풍기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7/17은 일요일로 쉼의 날이었는데, 밤에 아픈 새싹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소식을 올리지 못해 오늘 함께 올립니다.
일요일 아침 식사 시간은 좀 널널한 편입니다.
저번주에 10-12시까지 오픈을 했더니, 너무 배가 고파해서..
이번주에는 9-11시로 앞당겼습니다.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러고 있는 모습들이....... 귀엽습니다.
아침 메뉴는 팬케이크, 만두, 스크램블에크, 천도복숭아, 오렌지주스였습니다.
(월요일 아침은 불고기, 된장국, 김자반, 김치였습니다.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이 날은 내일학교 정원의 잡초를 뽑는 울력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일학교 선생님들 및 인턴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새싹들은 원래 쉬는 날이나, 잡초를 뽑겠다고 자원하여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블루베리 미숫가루도 얻어먹고요.
내일학교에서 감탄할 정도로 엄청나게 잡초를 뽑은 새싹들..
사진에서 푸른밤님은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서는 또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농구, 줄넘기, 잠자리잡기...
줄넘기로 잠자리를 잡는 창의적인(?) 새싹들...
그런데...!!!
저녁부터 새싹들이 아프다며 옵니다.
푸른바다님은 치킨을 먹고 체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벚나무님도 머리가 아프고, 발레님도 배와 머리가 아프고, 푸른밤님도 소화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날 잡초 뽑은 후 치킨을 먹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배고프다고 하여 원래 메뉴인 닭갈비도 먹었는데,
그것이 좀 과했던 것 같습니다...
(푸른바다님은 닭갈비는 먹지 않았지만, 치킨을 많이 먹어 그런 것 같습니다.)
비상상황.......
긴장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안전지킴이인 맑은하늘님은 건강했습니다.
각자 소화제 혹은 타이레놀을 먹고 진정을 좀 시키고 잤습니다.
다음 날이 월요일이지만, 쉼의 날에 잘 쉬지 못했으므로..
좀 더 늦게까지 자기로 하였습니다.
아침이 되니 푸른밤, 벚나무님은 괜찮아졌어요.
맑은하늘님은 여전히 건강해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푸른바다, 발레님은 아침이 되어도 낫지 않아서 보건소에 함께 갔습니다.
혈압을 쟀는데.. 낮게 나왔어요.
아무래도 피로가 쌓였고, 그래서 소화도 잘 안되었다는 진단이..
두통도 소화가 안 되어서 그런 것이고요..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먹으니 두 새싹 다 한결 편안해진 듯 합니다.
점심먹기 전에 끝말잇기, 369 게임 등을 하고 놀았어요.
2시에 몸깨우기를 했습니다.
이후 굿모닝 아닌 굿애프터눈 타임을 가졌어요.
오늘의 수업 주제는 '자기칭찬, 위로, 격려 10가지씩 쓰기' 입니다.
처음에는 30분이면 된다더니... 30분 더 요청해서 총 1시간이 되었네요.
쓴 것 중에서 각 3가지씩 고른 내용을 공유합니다.
<새싹들의 스스로 칭찬>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책을 읽은 자세가 좋습니다.
-찜질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길찾기를 해 보려는 걸 칭찬합니다.
-내가 할 일을 성실하게 하는 걸 칭찬합니다.
-이끄미로써 할 일을 최선을 다한 것
-15일동안 서로 탓하지 않는 것을 칭찬
-포기하지 않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려는 마음
-집에 가고 싶지만 잘 지내는 것
-남을 배려한다
-존중어 잘 사용하고 있는 것
-아픈데 없어서 칭찬해
-안전지키미 역할을 잘해서 칭찬해
-잡초 잘 뽑은것
-생각을 많이(?) 해서
-아픈데도 내 일을 할라고 애써서
-에세이 최선을 다해서 써서
<새싹들의 스스로 위로>
-뭐든지 해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가끔은 잘 안될때도 있지요.
-다음번엔 잘 하게 될 거에요.
-수학 강의 중 1강을 다 못들어도 그동안 공부를 열심히 한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포기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잘 참으셔서 애쓰셨습니다.
-잘 안될때 참으셔서 애쓰셨습니다.
-이끄미로써 잘 해서 애쓰셨습니다.
-벌레가 많은데 잘 버텼어요.
-티비가 보고 싶은데 잘 참았어요.
-아픈데 최선을 다해서 좋아요.
-핸드폰 없어도 잘 지낼 수 있을 거에요
-벌레 조금은 먹어도 괜찮아요
-미디어 캠프 잘 할거에요
-카약을 못타도 재밌게 잘 놀았잖아요
-평소보다 많이 걸어서 애쓰셨습니다
-생각을 많이 해서 애쓰셨습니다
<새싹들의 스스로 격려>
-약속 시간을 지키려고 좀 더 노력합시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내 봐요.
-수업 시간에 귀를 좀 더 기울이고, 집중합시다.
-생각을 좀 더 깊이 있게 하려고 노력합시다.
-조금만 힘든 것을 참아주세요. 얼마 안 남았어요.
-마음에 불을 키워주세요
-전 믿어요. 잘 할 수 있다는 것
-살을 더 찌자
-숙제를 잘 하자
-아픈데 빨리 나아요
-숙제는 잘 할수 있을거에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요
-미디어 캠프때 잘 할거에요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세요
-잠을 더 푹자세요
-더 건강하세요
새싹들의 피로도를 감안하여, 위 수업만 한 후 굿이브닝타임을 바로 했습니다.
이후 개인의 상황에 따라 좀 쉬기도 하고, 노래 동아리를 하기도 했어요.
저녁을 먹고는 엄청 신나고 유쾌하게 놀았습니다.
발레, 푸른바다님은 몸 상태가 완전히 말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죽을 먹으며 조심하는 중입니다.
어느새 한달살이가 3주차로 접어들었네요.
이제 몇밤만 더 자면 다시 서울로 갑니다.
집에 가기를 기다리는 새싹도 있고요, 더 있고 싶어하는 새싹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이곳에서 다들 쑥쑥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내일 저녁 7:30, 미디어 캠프 시사회가 열립니다!
새싹들이 만든 작품을 함께 보고, 시상식도 있습니다.
오늘 작품 만들기에 집중하려 하였으나....
다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느라고 못 했네요.
내일 하루만에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니까요, 믿고 응원합니다.
그럼 남은 기간 동안 더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