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기사
벚나무 기자 씀
오늘 식사당번은 푸른밤님, 몸깨우기는 발레님이었다. 몸깨우기 시간에 난 아침부터 몸이 조금 불편하나 데가 있어서 쉬었다. 식사 시간이 되자, 푸른밤님과 산호쌤이 준비한 아침을 맛나게 먹었다. 메뉴는 주먹밥, 미역국, 참외, 치킨너겟이었다. 그 다음 오전수업에서 다른 새싹들은 어제 읽던 톨스토이 단편선의 ‘바보 이반 이야기’를 마저 읽고, 어제 바보 이반을 읽고 할 3가지 미션 중 아직 2가지를 미수행한 나는 그것을 마저 수행할 시간을 가졌다. 내가 그날 한 2번째 미션은 바보 이반 이야기 제1장을 읽고 내용 요약하기, 3번째 미션은 질문 3가지를 적는 것이었다. 내가 이 2가지를 다 수행하고 산호쌤께 노트를 보여드리자, 샘은 내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더니 열심히 읽어 요약도 굉장히 잘하고, 질문 3가지도 잘 적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리고 나는 뿌듯하고 기분도 좋았다.
다음은 영상 만들기 수업이다. 난 어제 작성을 다 못한 대본을 다 썼다. 쓰다 보니 발표할 내용이 뒤섞여 버렸지만 샘은 고민을 하면서 쓰다 보면 이 내용 저 내용 뒤섞일 수도 있어 자연스러운 일이니 괜찮다고 하셨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카약을 하는 저수지(내일호수)쪽으로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그전에 울 숙소 여학생들은 빨래할 것을 가지고 나와 세탁기를 돌렸다. 그리고 나서 다 모이자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새싹들은 마을 수박밭에서 미니 수박을 주워 깨보았다. 수박 속은 하얗거나 노랬다. 마을에서 산속 길로 접어들자 아까시나무가 있었다. 아까시나무 잎을 따서 흩어뿌리기도 하고 잎을 한 장씩 떼어내면서 “좋다, 싫다, 한다, 안한다”를 말하기도 했다. 내리막길에서 맑은하늘, 발레, 푸른밤님은 길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를 했다. 계속 가다가 작년에 우리반이 2주 이동수업을 하면서 물놀이했던 계곡도 구경했다. 내일학교 야영장 쪽으로 가다가 작년에 우리반이 2주 이동수업을 하면서 물놀이했던 계곡도 구경했다. 내일학교 야영장 쪽으로 가다가 내일호수를 보았다. 근데 작년에 비해 물이 별로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야영장에 도착하자 싸온 간식을 먹고, 야영장을 구경한 다음 다시 내일학교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트럭과 자가용을 보고 몇몇 사람들은 태워 달라고 부탁했지만 산호쌤이 걸어서 가자고 해서 걸어갔다. 가면서 산딸기도 따 먹고, 자연 관찰도 했다. 내일학교에 도착하자 저녁 식사당번인 눈님과 자림선생님은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우리가 올 때까지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다 같이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다.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https://youtu.be/S9pQeAbPk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