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는 봉화의 밤입니다.
내일까지도 비가 많이 올 것 같아요.
자람과정은 어제 새싹과정이 내려간 후, 자율 주도하는 토요일을 보냈어요.
(더 궁금하시다면 https://youtu.be/67bAhvvQJvw 참고해주세요~)
한 이틀까지는 '선생님 시간이 너무 느려요. 오늘이 하루밖에 안지났어요?' 했습니다.
그러나 벌써 일요이이 되었네요.
일요일은 온전히 '쉼'의 날입니다.
'동아리 하면 안돼요?' '학교 유튜브 보여주세요.' 하는 새싹들에게..
오늘은 쉬라고 식사당번도 빼주고, 청소도 안하고, 기상시간도 정하지 않고 내준 것이니,
푹 쉬자고 하였습니다.
식사 시간도 조금 유동적으로 했어요.
아침에는 감자, 고구마, 씨리얼, 만두, 삶은달걀, 참외, 요거트를 먹었고요,
점심에는 컵라면, 주먹밥, 샌드위치, 참외를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바로바로... 치킨을 먹었습니다!
집이 그립기도 하고, 조금 힘에 겨운 새싹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씩씩하게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는 전자기파와 소음, 공해 등으로 가득 찬 도시를 떠나서
좀 더 맑게 만들아가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미디어캠프에 참여하느라 가져간 핸드폰은, 딱 그 시간만 쓰고 모두 반납하고 있습니다.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 더 유혹을 많이 느낄 것 같은데...
아무도 핸드폰 더 쓰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네요.
아마도 개구리며, 새며, 물이며, 살구 나무며... 자연이 풍성한 곳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도시보다는 자극이 적으니
'심심해요, 할게 없어요.' 하는 소리도 들려오지만, 곧 왁자지껄한 소리로 바뀝니다.
새싹과정, 예비자람과정이 다시 봉화로 올때까지 힘차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즐겁고 신나는 시간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