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에 좀 늦었다. 그냥 막 자다보니 늦게 되었다. 일어난 시각은 7시 20분, 선생님이 25분까지 나오지 않으면, 운동장 50바퀴를 뛴다는 말에 열심히 침낭을 개고 왔다. 다행히 나는 늦지 않았지만, 옆에 주무시던 분이 늦었다.
오늘 아침열기는 소나무 숲까지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는 묵언을 하며 다들 말이 없이 갔지만, 내 뒤에 서신분이 자꾸 내 신발을 밟아서 좀 짜증이 났다.
도착해서 소나무를 보다가 소나무를 안고, 느꼈다. 근데 느낌이 은근히 좋았다. 그래서 좀 오래 안고 있었다.
돌아올때도 묵언을 하며 왔고, 와서는 조금 놀다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고로케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먹고 아침회의 시간에 어제 푸른언덕님 게임을 한 것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그래서 푸른언덕님이 그것에 대한 책임으로 이동수업이 끝날때까지 뒷정리를 혼자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일로 카메라 용도 이외에 사용한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이 직접 어떻게 할지 결정하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결정해서 저녁에 발표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 뒤 나를 봄으로 디자인하라 라는 주제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떻게 할지와 어떻게 표현할지를 이야기하고 개인 면담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야기를 나눈 뒤 점심을 하러 갔다. 오늘 점심은 달걀국과 소시지 야채 볶음 이였다. 눈송이님이 달걀국을 맡고 내가 소시지 야채 볶음을 맡았다. 일단 소시지를 자르고 양배추를 자르고 볶으면서 시우선생님 표 특제 양념을 넣고 만드니 정말 맛있었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뒤 젤리사건으로 인해서 우리는 풀 뽑기를 했다. 나는 감기에 걸려서 잘 알지 못했는데, 우리 새싹분들중 몇몇 분들이 신통한의원에서 예의 없게 행동하고, 젤리를 주머니에 많이 넣어서 가지고 왔다고 했다. 근데 이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서 다같이 한사람당 풀 1KG씩 총 17KG을 캐기로 했다. 근데 아직 봄이다 보니 잡초가 많이 없거나 있어도 자라지 않은 것이 대다수 였다. 그래서 캐느라 정말 힘들었다. 한 1시간이면 끝날줄 알았던 잡초캐기가 2시간 이상 이어졌다. 정말 힘들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결국 17KG을 달성하고 기뻐했다. 근데 다시는 하기 싫다.
풀을 다 뽑은 뒤 잠시 조별로 모여서 청소와 나를 봄으로 디자인 하라를 이야기 하고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는 정말 내 인생의 일부인데, 그래서인지 정말 즐겁게 탔다. 타고선 저녁을 먹고, 한별선생님과 같이 축구를 했다. 근데 우리가 2:1로 겨우 이겼다. 정말 신났다. 이긴뒤 너무 좋아서 샤워를 하다가 넘어질뻔 했다. 그 이후로는 너무 느긋하게 해서 전체 모임에 늦을뻔 했다.
전체모임시간에는 각자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오후 8시 20분 현재) 정말 오늘은 힘들었다. 내일은 쉬고 싶다. 하지만 아직 나를 봄으로 디자인 하라가 남았다. 힘들지만, 더 힘을 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