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이었어요. 마음을 맞추어가는 반(자람과정반) 새싹들은
4.19 국립묘지에 모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늘의 장소로 팀을 이루어 출발하였지요.
9시 20분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을 쏜다! 날씨도 더운데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자람과정 반 새싹들은 잘 훈련이 되어있었어요. 모두 모였고, 늦잠을 잔 멋진꿈만 9시 23분에
도착하고 말았습니다.
엄홍길 대장님을 드디어 만나는 순간! 한빛은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고 말했어요. 오랜 소원이었다는군요.
우리들은 싸인도 받고 즐거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산성 대동문까지 550m나 올라갔어요.
대열을 잘 지키며 앞사람과 뒷사람을 살펴가며 산을 올랐습니다.
이따금 쉬어가면서 트레킹학교 선생님이신 유명자선생님께 등산배낭을 선택하는 방법과
신발 끈 묶는 법도 배웠습니다.
자람과정반에는 지리산 종주 팀도 있어서 북한산 정도는 가벼운 산책이라고
지리산은 이 산행의 3배라며 푸른숲과 한빛이 이야기했어요.
드디어 하산을 하고서 트레킹학교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 찬 계곡물에 발을 담궜습니다.
아...으.... 외마디 비명이 절로 나왔지만 피로가 싹 풀리더군요!
진달래능선인데 아직 진달래가 활짝 피진 않아 아쉬웠지만
엄홍길 대장님과 함께 걷던 북한산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산을 오를 땐 침묵합니다. 풀꽃, 산짐승들이 놀라거든요."
산 사나이 엄홍길 대장님의 귀한 가르침도 받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