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학교 10주년을 축하하며
내일학교 설립자 민영주(자람지도 선생님)
힘겨운 걸음을 뗀지
벌써 어언 10년
무상한 세월의 부침에도
참교육 위한 뜻을 벗 삼아
묵묵히 이겨 내며 걸어왔다
첫해 아이들은 훌쩍 커서
이젠 어엿 청년이 되어도
첫해 가슴 부푼 선생님들은
얼굴 세월 흔적만 있을 뿐
지금도 웃는 얼굴 부푼 가슴은
여즉 첫해보다 더 푸르구나
기인 세월 내 집도 없이
서울살이 고단도 해라
이사를 하기를 몇 번
새로 고치기를 몇 번
힘들다 푸념할만 한데
얼굴엔 늘 미소가 넘치는
우리 내일새싹학교 선생님들..!!!
참 고맙습니다 !
참 감사합니다 !
참 애쓰셨습니다 !
세월은 지나도
뜻은 큰나무로 자라나니
그대들의 품은 큰 뜻은
푸름보다 더 푸르게 자라
언젠간 크은 숲을 이루리다.
산들바람의 축하 피아노연주가 아름답게 울려퍼지고
맑고 아름다운 산들바람!
멋진나무와 사랑빛의 사회 덕분에 더 빛났던 행사
참밝음 선생님이 자람지도 선생님 대신 축시를 낭송하셨어요... 눈시울이 촉촉히 젖어드셨고 목이 메셨던...
내일학교 제현선생님이 축하 말씀을 해주셨고....
멋진지구 아버지 운영위원장이신 지구인님의 축하말씀도....
공양선생님이셨던 고운님께서 다른 약속을 마다하고 기쁜 마음으로 오셨다고 합니다.
졸업생인 멋진세상님은 내일새싹학교의 시우님과 충경님께서 업어 키웠다며 고마운 마음으로 음료수를 전달했고....
학교밖 청소년 센터의 선생님도 대안학교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축하의 인사를 주셨고...
내일학교 교감선생님인 참밝음선생님은 내일학교 하자마 선생님들 대표로 마음을 모아 금일봉, 정성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졸업생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축하의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옴, 별, 멋진별님의 부모님이신 하늘바다님과 아버님께서 축하의 인사를 해주십니다.
실은 저희 내일새싹학교는 하늘바다님께서 옴님의 입학통지를 손꼽아 기다렸다고 해요.
그 덕분으로 학교가 열 수 있었다고 하니, 옴, 별, 멋진별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학교의 10년에 하늘바다님 가족을 빼놓을 수 없이 감사한 가족이라고 합니다.
이날 아버님께서는 학교가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솔직한 마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그런데 천년을 바라보는 내일교육이기에 이제는 두터운 믿음이 자랐다고 하셨지요.
이 말씀을 듣고 학교가 천년으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일새싹학교는 힘을 모으겠습니다.
충경선생님은 따끈따끈한 백서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귀품있는 책이군요. 밤새 학교에서 머무르셨던 충경선생님, 애쓰셨습니다.
이윽고 금빛바다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G 선상의 아리아... 아름다운 선율이네요.
늘빛과 한빛이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르고 있습니다.
늘빛은 이문세의 축하송을 내일새싹학교 축하송으로 개사해 멋진 연주를 들려주었어요.
별꽃선생님도 새벽에 지은 시를 낭송하고 있습니다. 제목은 희망고래입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손에 손잡고 노래를 불렀어요. 윤동주 시인의 곡 "새로운 길" , 어효선 시인의 곡 "파란마음 하얀마음"
10주년 기념 잔치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20주년 행사 때도 뵙겠어요. ^ ^
그때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