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개교 10주년 기념 잔치를 만들기 위해 새싹들은 많이 바빴어요.
9학년 교실에서 풍기는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 어머나! 이건 학교 앞에서 할아버지가 팔던 달고나?
눈송이가 젓가락으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면 넓은마음은 모양을 찍습니다. 별모양, 버섯모양...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씨앗과정 이찬이, 수빈이, 건률이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달고나가 완성된 것은 70여개! 볼품없어 맛본 것까지 합치면 100여개 정도 만들어낸 것 같아요!
별꽃선생님과 함께하는 문예창작시간에는 윤동주 시집을 읽는 대신 기념품에 담을 시어를 적기로 했습니다.
넓은 마음은 배를 접기도 했어요. 앙증맞은 배가 참 예뻤습니다. 그러고보니 10년의 닻을 내리고 새 희년의 닻을 올리네요!
어떤 좋은 시어를 쓸까 생각하면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시집을 펼쳐보기도 하고, 자람지도선생님의 시 액자도 살펴보기도 하면서... 기념품을 만들면서 많이 웃었습니다.
자람하는 별사랑나무반은 별꽃선생님과 함께 꾸미기팀을 했어요. 우선 복도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예쁘게 다시 붙이기로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멋진별은 인상파 배우 같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봅니다. 그전에는 활짝 웃었었는데... ^ ^
미래의 피카소 하늘자람은 고래를 색칠하고 있습니다. 하늘자람은 내일새싹학교에서 소문난 화가입니다. 색채감각이 뛰어나지요.
자람하는 별사랑나무반의 만화작가 사랑빛도 눈빛을 모으고 캐릭터 그리기에 열중합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정성을 다하는 선비 같은 멋진나무도 빠르게 손을 움직이네요. 소문난 발명가 멋진별은 3장의 고래 색칠을 하면 자기 그림을 그릴거라고 설레합니다.
꿈나무도 얼굴을 푹 파묻고 그림을 그리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멋진꿈과 푸른하늘도 참새처럼 재잘거리는 새싹들을 이끌며 학교 단장을 하였지요.
푹신한 쇼파에 앉아 감성 연주자 늘빛과 천상의 목소리 한빛이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르고 있습니다.
봄과 잘 어울리는 감미로운 음악이었어요.
언젠가 기타가게에서 "우리 함께 놀아요! 꿈을 꾸며 노래하며 놀아요.~"
산울림의 김창완 선생님께 싸인을 받았다는 늘빛의 감성의 파도에 내일새싹학교가 출렁입니다.
새싹들이 더불어방에 모였습니다. 합창연습을 위해서.
합창 곡목은 내일새싹학교의 교가?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길>입니다.
방긋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표정이 참 예쁘네요. ^ ^
짝짝! 박수 타이밍에 물개 박수도 치면서! ^^
자람과정인 마음을 맞추어 가는 반도 방긋방긋 연습을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모아 연습한 우리들의 축제!
10주년 기념잔치에서 아름다운 그림처럼 만날 수 있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