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입학식을 잘 치뤘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입학식을 위해 애썼던 도움의 손길이 있었지요.
새싹들은 기억을 더듬어 키가 풀꽃처럼 작았을 때 내일새싹학교에 처음 오던 날을 떠올립니다.
사탕목걸이, 레드카펫, 머리에 쓴 화관, 축하연주, 손편지...
기억을 하나하나 풀어놓습니다. 행복한 마음이 되어 내일새싹학교에 싹을 틔우는 벗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우리도 따뜻하고 기쁜 마음으로 학교에 온 것처럼 입학식의 주인공들에게 소중한 날을 선물하자고 마음이 맞춰집니다.
산들바람, 한빛, 푸른하늘, 하늘바다, 우주, 늘빛, 예쁜미소, 해바라기, 눈송이, 넓은마음은 더불어 방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사탕목걸이를 만드는 일은 야무진 손길이 필요합니다.
마치 누워서 쉬고 있는 듯하지만 해바라기는 혼자서 글자판을 꾸미느라 힘들어서 잠시 쉬는 중입니다.
색칠 해본 사람은 다 알죠? 팔이 나가 떨어지는 것 같다는 것을...
예쁜미소는 초록 나무를 만들고 하늘바다는 매직을 손에 쥐었습니다.
우주와 늘빛은 고운 천으로 서로 도와가며 사탕을 싸매고 있습니다.
혼자보다 둘이서 함께 하니 정답고 힘이 나네요.
푸른하늘과 한빛은 서로 마주앉아 사탕목걸이를 만듭니다.
마치 실타래를 풀듯이 둥글게 손길을 이어갑니다.
유이찬, 박건률, 신우용 새싹들이 입학식의 주인공이었지만
새싹들에게 기쁜 마음을 선물하기 위해
애썼던 도움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다음해엔 누가 도와줄까요?
사탕목걸이를 만들면서 달콤한 사탕을 맛볼 수 있는 특권도 있다고 하네요! ^ ^
아이들은 힘들었지만 보람되었다고 말했어요.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예언자> 라는 산문시집으로 잘 알려진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말했다지요.
항상 뒤에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위대한 사랑의 손길을 찾아보는 재미도
내일새싹학교에서 발견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