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천상의 푸르름이 느껴지는 날씨 같아요.
참 맑고 푸릅니다.
양떼구름이 푸른 하늘 위에 보여서 마음이 포근합니다.
긴긴 연휴를 마치고 첫 시작을 산책으로 열었습니다.
역시나, 산책을 떠나기 전 새싹들은 말합니다.
-놀이터 가면 안돼요?
학교 근처에 야트막한 수명산이 있다는 고마움을 언젠가는 느낄날이 올 테지요.
벌써 여름이 가까워졌는지 산에 나무들이 푸릇푸릇 합니다.
땀이 나서 긴 팔 잠바를 벗고 산에 올라야 했어요.
산에 도착해서는 운동기구로 가면 좋겠는데
힘들다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마르지않는 이야기 샘물이 있는 듯 해요.
그중에서 오직 금빛바다만이 헛둘 헛둘 운동기구로 갑니다.
그러다가 푸른숲도 윗몸일으키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30분이 되자 슬금슬금 운동기구의 손잡이를 잡는 새싹들...
조금 뒤 개미굴을 발견하고 우르르 몰려가 가만히 개미들을 관찰합니다.
장난끼가 발동한 우주는 개미굴을 나뭇잎으로 덮고 ...
재미있게도 개미들이 화가 났는지 우주에게 우르르르 몰려왔습니다.
개미를 관찰할 수 있는 수명산이 있어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오래오래 개미를 관찰하라고 시간을 머무르게 했습니다.
이처럼 내일새싹학교는 천상의 푸르름으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