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과정의 해와달님은 <내가 만약 알을 품는다면>을 상상해보면서 별꽃선생님과 마주이야기했던 노랫말
을 쓰고 있고요, (아직 한글이 어려워 아주 느린 기차가 지나가는 것처럼 천천히 쓰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뻤답니다.
자석님도 <내가 만약 알을 품는다면>하고 상상한 노랫말을 한자 한자 옮겨썼어요, 아직 다 쓰진 못했지만...
한글이 아직 어렵지만 천천히 알아가는 배움의 과정 안에 있습니다.
이렇게 씨앗반 아이들이 입으로 말한 이야기를 마주앉아 기록하고 있어요. 씨앗반 아이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이
이야기 씨앗이 되고 있답니다.
자람과정 문학 수업에는 햄릿을 공감각으로 읽으려고 해요. 첫번째 시간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과
셰익스피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성격적 결함"으로 비극이 시작된 햄릿을 우리 새싹들이 공감각으로
읽고 겨울학기 땐 무대로 꾸며 보려고 합니다.
연극의 대본은 희곡, 영화의 대본은 시나리오라는 것도 알게되었지요.
그렇다면 이제, 새싹들의 영어수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지난 주 평안 선생님께서 영어수업에 대해 특별한 비법을 설명해주신 대로
새싹들이 스스로 힘차게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예쁜미소님은 요술연필을 들고 들려오는 영어문장을 따라 이야기를 읽었어요.
내일새싹학교가 이렇게 조용했다니!
영어수업 시간에는 정말 고요합니다. ^ ^
집중을 하는 금빛바다님! ^ ^
우주님과 푸른하늘님은 영어공책에 영어단어를 쓰면서 영어와 친해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너무 고요한 자람과정반이라서 사진 셔터를 누르기가 미안해졌어요. ^^:
새싹들을 바라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펜을 따라서 읽어내려가는 멋진꿈님.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잘 따라하고 있는 새싹들! ^^
내일새싹학교의 모습이 내일새싹도서관이 되었습니다. ^ ^
다시 씨앗반에서는 마주이야기를 한 후 자투리 시간에 나무블록을 가지고 한글 낱말 맞추기 게임을
해보았어요. 푸른하늘에서 '른'을 만들고 있는 자석님이 웃고 있습니다. ^^
나무 블록을 만지면서 어떻게 글자를 만들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보다 나무조각으로 만드는 글자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표정을 짓는 자석님. 씨앗반 어린이들은 표정이 참 풍부합니다.
새싹반에서는 방정환 선생님의 사랑의 선물 중 '마음의 꽃' 을 읽었습니다.
다른 새싹들은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잘 읽나 귀를 크게 열고 듣고 있습니다.
멋진별의 차례가 되었을 때, 이야기를 읽기 시작합니다.
이야기를 마음으로 읽는다는 멋진나무님도 마음의 꽃을 읽고 있습니다.
소리내어 이야기를 읽으면 눈으로 읽는 것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릴 수 있어서
새싹들에게 이야기를 소리내어 읽기로 약속하였어요. ^ ^
나의 마음속 소중한 꽃씨는? 하고 물었을 때 새싹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꿈나무님은 하양이와 도치는 가족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말하였어요.
어머! 따뜻하기도 해라!
모건님으로 이르름을 바꾸신 충진선생님께서 지난 자람도우미 회의 때
"아키텐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두루편지로 표현해요.
잊혀지기 전에 편지를 보내자고요!"
하는 뜨끈뜨끈한 제안을 하셨고 새싹들과 자람도우미선생님들이 두루편지를 썼습니다,
아키텐 선생님들이 이 편지를 받으면 참 따뜻할 거 같아요.
우리 새싹들의 얼굴을 오래오래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선생님들의 얼굴을 기억하듯이...
자람과정에서는 아주 특별한 수업을 했습니다.
8월 29일을 아시나요?
달력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날.
경술국치.
나라를 참담하게 빼앗긴 그날의 슬픔과 아픔, 치욕을 되새겨 두 번 다시는 우리나라에게 이런 아픔이
시작되지 않기를 돌아보고 지금-여기에서 8. 29는 어떤 의미가 있나. 이것을 되새기고 있는 자람과정 새싹들입니다.
새싹들이 8. 29 프로젝트 안에 맡은 역할입니다.
목요일, 첫번째 8. 29 홍보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하자마 페스티발에 청년도우미로 참여했던 김울림님께서 새싹학교에 방문해주셨고
자람과정 수업 때도 함께 앉아 새싹들의 발표를 들으셨어요. ^ ^
교장선생님께서도 새싹들의 발표를 들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더불어방과 자람과정 반에 들어오지 않던 인터넷이 시작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와이파이를 잘 활용해 더욱 더 알찬 수업과 자람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 ^
3조는 이 피켓을 들고 광화문에 홍보를 나간다고 합니다.
3조의 멋진별, 금빛바다, 산들바람, 해바라기님! ^^
2조는 영상을 만들고 홍보물을 붙여 8.29를 홍보한다고 합니다.
멋진지구님, 푸른숲님, 우주님, 하늘바다님이 같은 조인데 하늘바다님은 미술을 하고 있어서 프레임에는 없지요.
1조는 초록나무, 푸른하늘, 늘빛, 예쁜미소님입니다. 예쁜미소님도 미술을 하러가서 발표사진에는
없습니다.
1조는 마인드맵형식의 홍보물을 붙여 생각을 더욱 구체화 한다고 합니다.
또 별그대를 활용한 동영상( 이 동영상이 쓰일지는 미지수지만) 으로 8.29를 표현했습니다.
첫번째 발표를 듣고나서 새싹들이 투표를 했습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조는 3조였지만, 오늘 나가기로 예정한 광화문 홍보는 모든 새싹들의 의견을 조율해
아직은 부족하다고 판단해 다음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을사조약이 아닌! 을사늑약!
그리고 한일합병이 아닌 경술국치!
달력에는 빠져있는 8. 29
이 모든 걸 새싹학교 아이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행동!
이것이 참으로 거룩하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8. 29를 홍보하기 위해 새싹들이 그동안 머리를 맡대고 토론하고
또 역사를 공부하는 모습을 스승자람방에서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홍보가 이루어질지 궁금해집니다.
드디어 내일은 가을소풍을 갑니다.
씨랄라 워터파크에서 새싹들의 밝은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