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목요일 저녁 7시 마음을 맞추어가는 반 교실에서 부모님들과 자녀교육의 방향을 바람직하게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뜨거운 한여름, 오늘의 주제는 <성과 미디어>였으며 충경 선생님의 통쾌하고 유쾌한 강연으로 즐거운 공부가 되었어요.
여담이지만 이번 이동수업 중에 마음을 맞추어가는 반에서는 로맨스의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고 선생님이 장을 보러 가시면 그늘에서 "성"에 대한 대화들이 비밀스럽게 장난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자람과정 새싹들의 관심이 성과 미디어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부모님들께서 당황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제대로 가르쳐 줄 시기인 요즈음입니다. (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심각한 미디어의 폐해를 실감하기에...)
충경선생님께서는 몇 가지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오셔서 성과 미디어에 대한 자가진단을 내릴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나는 성역할에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있나>
<부모들을 위한 성 지식 체크리스트>
<내 아이의 성적 의사결정권 체크해보기>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자녀들과 성을 즐겁게 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마크 슈스터 교수의 <섹스토크의 여섯 가지 노하우>
오늘 공부한 주제를 두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아이를 성적인 존재로 인정하세요.
(저희 내일교육에서 아이들을 존엄한 존재로, 평생 나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로 인정하는 것처럼 내 자녀들도 성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올바른 사고와 함께 성 결정권을 주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둘째, 관계를 회복하세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외로워서 현실을 벗어나 미디어의 가상의 공간으로 빠져듭니다. 인간관계에서 신뢰받지 못하고 자기 자존감이 낮아져 자기 통제력이 미약한 아이들은 미디어에 중독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따뜻한 사랑의 대화를 통해 자녀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
이렇게 무르익은 강연은 9시가 조금 넘어 마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공부가 자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는 인터넷에서 낭설로 떠도는 왜곡된 성이 아니라 한 아이를 지구에 태어나게 하는 '생명 창조'의 고귀한 성에 대해 새싹들이 아름답게 말하는 시간이 올 거라고 믿어봅니다.
늦은 시간까지 애쓰셨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