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 관심많은 아이들과, 물고기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다른 새싹이 와서 묻는다.
"선생님, 노는게 공부 맞죠?"
"그럼! 노는 게 최고의 공부지."
"저는 집에서 맨날맨날 노는데요??"
"그러니까 네가 공부를 잘하는구나!"
"제가 왜 공부를 잘해요?"
"너는 물을 줄 알잖아. 잘 묻잖아. 공부할 때 중요한게 뭘까?"
"질문하는 거요."
"그러니까. 너는 노는 게 왜 공부인지도 물어볼 수 잖아. 평소에도 궁금한 건 바로바로 물어보잖아? 너는 질문을 잘 하니까 공부를 잘 하는거야."
각자의 놀이시간을 보내고 교실로 모였다.
놀이동산 프로젝트 도중이라 해먹 설치하기, 냉장고 박스 구하는 전화 해보기 등의 미션도 있었는데....
(미션의 실행률은 저조했지만^^;;)
함께 배운 점에 대해 나누었다.
재밌는 사실은 물고기에 대해 관심 없고 다르게 놀았던 아이들이 "물고기가 색을 구분할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말한 것이다.
어떻게 그것을 알았냐고 하니 아까 말하는 것들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방방이에서 덤블링(?) 뒤로 힘 빠고눕기(?)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관심사도, 잘하는 것도 다르다.
모두가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누군가가 관심있게 찾아보고 공유하면 다른 사람도 그것을 배우는 셈이니.
잘하는 것을 나누고, 서로에게서 배우는 일이 일어날 때, 작고도 큰 기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