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강 기자 씀
오늘 7시에 소나무님이 갤러리에 처음으로 들어왔다. 그러고는 20분 정도 뒹굴거렸다. 7시 20분에 맑은강님이 두번째로 갤러리에 들어왔다. 8시가 되자 맑은강님이 벚나무님에게 아침식사 준비 시간이 되어 알려 주러 가고 8시 15분에 벚나무님이 침낭 정리를 마치고 갤러리로 들어왔다. 벚나무님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러가고 5분쯤 뒤에 푸른바다님이 들어왔다. 벚나무님이 요리를 하는 동안에 소나무님, 푸른바다님, 맑은강님은 각각 기자, 성찰일지를 쓰고 아침산책을 하러 갔다. 9시 10분에 돌아와서 아침을 먹었다. 메뉴는 옛날 소세지, 밥, 요플레, 참치, 고추참치, 샐러드, 된장국 이었다.
밥을 다 먹고 뒷정리까지 한 후에 각각 텐트안 정리를 하러갔다. 텐트정리를 끝내고 11시에 ‘사진으로 만나는 나' 수업을 했다. 일주일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미래의 나와 연관지어 보고 미래의 나(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칭찬하기도 했다. ‘사진으로 만나는 나' 수업이 끝나고 벚나무님은 선생님과 함께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전날에 아침 메뉴를 착각해 맑은강님과 벚나무님의 당번이 바뀌어 벚나무님이 아침, 점심, 내일 아침 까지 담당하게 되어 선생님이 도와주기로 하였다.
그동안 푸른바다님과 소나무님은 산책을 나가고 맑은강님은 편지 쓰기를 마저 한 후에 쉬었다. 그리고 밥 준비가 끝나 모두 모여 식탁 정리와 요리 세팅을 했다. 원래 메뉴는 오므라이스 였지만 냉장고에 쓰지 않은 재료들이 많아 메뉴는 볶음밥과 참치 통조림 이였다. 밥을 다 먹고 나서 텐트를 접기 시작했다. 중간에 소나무님이 텐트끈을 잃어버라기도 하고 텐트에 물이 많아 플라이를 손빨래 하기도 하고 다같이 모여 벚나무님 텐트 접는 것을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고는 각각 빨래를 말렸다.
그뒤 텐트와 매트, 가스레인지를 서울로 보내기 위해 우체국으로 갔다. 우체국에 도착해서 텐트와 매트를 보내고 나서 가스레인지는 내일 보내야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결국 가스레인지는 교대로 들기로 하고 음료수 파티에 쓸 음료수를 사러 하나로마트에 갔다. 그러고는 다음날 아침에 쓸 우유를 사고 소나무님,푸른바다님,맑은강님,벚나무님은 각각 사이다 2병(500ml),비락식혜(1500ml), 알로에(1500ml),마이코코(500ml)를 샀다.
마음빛그리미로 돌아가는 길에 푸른바다님,소나무님, 맑은강님 사이에 약간의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돌아와서 바로 풀었다. 그뒤에는 냉장고에 남아있는 음식으로 저녁 메뉴를 고민했다. 돈까스, 삼겹살, 치킨너겟, 양상추, 감자, 당근, 양파, 짜장 소스, 불고기 소스를 가지고 고민 했으나 결국 메뉴는 돈까스, 삼겹살 구이, 치킨 너겟 이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돈까스가 살짝 타거나 치킨 너겟에 기름이 많이 묻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삼겹살의 기름이 국물요리 수준으로 나온 것을 처리 하다가 기름이 튀겨 푸른바다님이 살짝 다쳤다. 그 뒤 저녁을 먹고 힘들게 설거지를 한뒤 마디맺음을 하고 순서대로 목욕을 했다. 목욕이 다 끝나고 갤러리 청소를 했다. 그와중에 지네가 나와 당황하기도 했지만 잘 대처했다. 갤러리 청소가 끝난 후에는 침낭을 깔고 다같이 갤러리에서 잠을 잤다.
+자람도우미 추가 설명)
열흘간의 시간이 정말로 금방 지나갔습니다. 한 새싹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어요?' 하고 묻습니다. 그만큼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야영을 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거기에 제주 기행까지 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모두 무사히 잘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바베큐 파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식재료가 너무 많이 남아서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식사를 했습니다. 바베큐는 아쉽지만 봉화에서 하기로~!! 남은 음식을 버리자는 얘기도 나왔는데, 한 새싹이 '그러면 지구가 아파요' 라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