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기자 씀
오늘은 한라산에 오르는 날이라서 아침 4시 40~50분쯤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그리고 어제 각자 자신이 고른 주먹밥으로 점심 도시락을 싸려고 했지만, 그걸 다 하기엔 시간이 걸려서 푸른바다님이 특별히 준비한 김밥 주먹밥을 각자 가지고 가기로 했다.
준비를 마치고 난 다음엔 숙소 앞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30분을 갔다. 중간에 편의점에 잠시 들러서 각자 5000원 이내에서 한라산에 오르는 동안 먹을 간식을 골랐다. 장보기가 끝난 후엔 다시 택시를 타고 한라산으로 이동했다.
한라산에 도착하자, 스트레칭을 하고 본격적으로 산을 오를 준비를 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다 중간에 소나무님이 아파서 잠시 멈춰 서서 회의를 했다. 결론은 비도 오고, 소나무님도 힘들어하니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오다 안내소에 들러서 퇴장 시 재입장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안타깝게도 재입장이 불가능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마음빛그리미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한라산을 못 오른 것에 대해 회의를 했다. 이를 통해 결정된 바는 담주 월욜 제주기행 장소를 윈드 1947 테마파크 대신 한라산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 다음에는 아침식사로 주먹밥을 먹고, 식사 후엔 갤러리 공간과 각자 텐트를 청소했다.
그리고 좀 쉬다다 점심때쯤 읍내로 나가 근처 중국집에서 식사를 했다. 남학생들과 산호쌤은 짜장면을 먹고, 나는 잡채밥을 먹었다. 오늘 처음 먹어본 잡채밥은 잡채와 밥의 조합요리로 맛이 독득했다. 그러고 나서 마트로 나가 장을 봤다. 장보기가 끝난 후엔 숙소로 돌아와서 편안히 낮잠을 자는 시간을 가졌다. 일어난 후에는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은 바비큐파티를 하는 날이므로 고기를 실컷 먹었다. 그 다음에는 뒷정리를 하고, 성찰일지와 기사 작성 후 마디맺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자람도우미 추가 설명
5일차인 어제는 쉼의 날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생활을 혼자 책임지고 해야 하는 텐트생활이 결코 쉽지 않다보니 새싹들이 피로가 많이 쌓인 듯 합니다. 오늘 한라산 일정인데 기상 악화 소식으로 일정을 미뤄야 하나 어제 회의를 했는데요, 새싹들은 그래도 오늘 가는게 좋겠다 하여 출발을 했습니다. 날씨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점차 그쳤는데요, 문제는 오르기 시작하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더 갈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올라간지 10분 만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많이 아쉬워 하였고, 숙소에서 조금 쉬고 다시 회의를 하여 한라산에 투자된 비용을 계산해 보고, 월요일에 대중교통으로 한번 더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상까지는 못 오르더라도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가고 싶다고 하네요. 많이 피곤해하여 낮에는 마음빛그리미 안에서 침낭을 펴고 2시간 정도 잤습니다. 그리고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요, 한라산을 못 갔는데 바베큐 파티..?!! 다음주 월요일에 꼭 성공하겠다는 그런 사전 약속의 파티라고 합니다. 다들 정말정말 잘 해내고 있으니, 서울에서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제 자는 중입니다. 서울에서도 편안하게 주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