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어디에 만들 것인가?
해마다 정원수업을 하면서 고민을 가장 많이 하는 문제 입니다.
왜냐구요?
내일새싹학교는 "땅" 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시 한복판, 건물만 있고
"마당"이 없습니다.
마당이 있어야 수도물 틀고 물놀이도 하고,
맨발로 흙도 밟고
꽃도 심어 보는데 ....
우리는 땅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원 수업을 어느해는 봉화에서 하기도 하고
어느 해는 홍천에 가서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5년 전부터는 학교가 있는 동네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정원이란 것이 늘 돌보면서 물도 주고 꽃들이 자라는 것도 보고
그렇게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신월5동 동네 길에서 정원을 만들다가 여러가지 사연도 겪고...
그러다 레이즈드 가든, 틀로 된 정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 정원 틀 속에는 씨앗이 많이 떨어져
싹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각자 원하는 위치에서 크기를 고르고
올해 정원을 할 부지를 정했습니다.
자, 이제 부지도 정했으니 디자인을 더 구체화 해가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