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일에 있었던 자람발표회, 졸업식, 수료식 소식 올립니다.
(3,4일에도 학교에 나와서 종업식을 하고 난 뒤 바로 올려야지 했는데 늦어졌습니다. ㅠㅠ)
첫 순서는 오프닝 공연입니다.
꿈나무님의 피아노 연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꿈나무 님은 이번 생애기획 수업을 하면서
스스로 찾은 도전과제가 자신감 갖기 였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도전을 하고 용기를 내는 것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우리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오프닝 연주로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꿈나무님, 애쓰셨어요!"
이번 행사의 사회자 두분,
느티나무님과 태평양님.
지성심 교장선생님의 개회사.
그리고 운영위원장님의 축사.
정원수업으로 마을 화단가꾸기를 같이 하게 된 장숙영님의
"동네 주민 축사 "
바쁘신 중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층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 "헌법읽기" 참가를 인연으로 학교 행사에 참석해주신
역시 "동네 주민 " 이혜선 님.
새싹학교도 점점 마을의 일원으로 활동을 해나가는 게 느껴집니다.
초등과정을 마치는 6학년 두 분의 수료증 전달.
벚나무님과 태평양님.
점점 성장하는 모습 기대됩니다.
이번 자람발표회는
새싹주도 프로젝트로 기획되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팀별 발표 첫 순서, "철거반 팀"의 연극.
자신들의 생애기획을
"우리가 좋아하는 (집)" 이란 내용 속에 넣었답니다.
대본 내용도 역할도 팀 내에서 의논 끝에 정했다는데
이 분들의 연기가 아주 실감났습니다.
평소 본인들의 모습을 담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
집주인 역을 맡은 느티나무님은 '욱하는 성질이 있지만 마음은따뜻한 집주인'이라고 합니다. ^^
잠시 객석 부모님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중간에 작년 졸업생금빛바다님의 모습도 보이고
멀리 상해에서 온 발레님 언니 모습도 보입니다.
새싹과정은 두 개 작품을 발표하였는데
이번엔 벚나무님과 꽃님의 시 낭송입니다.
새싹과정은 매 주월요일 시 외우기를 하였고 그 중에서 두 편을 새싹들이 낭송을 하였습니다.
권태응의 '감자꽃', 박두리의 '붕어빵' 입니다.
자, 이거야 말로 새싹들이 안무를 짜고
연출까지 직접한 춤 입니다.
물구나무를 서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외쳐서 깜짝 놀랐습니다.
새싹과정의 격렬한 (?) 열정적인 춤 공연이 끝나고 무대가 어수선해진 것을 얼른 나와서 바로 잡는 모습입니다.
이건 총감독님의 지시 사항이였을까요?
다시 사회자가 다음 순서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팀이름 있어요 팀"의 발표는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내용이였습니다.
자람발표회 바로 전날 저녁 7시,
이 팀은 자람발표 주무 도우미에게 이런 말을 통보(?) 합니다.
"우리 팀은 도저히 작품 발표를 못하겠어요.
이번 자람발표회에는 발표 하지 않겠습니다."
??????
지난 일주일간 상대팀 못지 않게 밤 늦게까지 남아 발표 준비를 하던 이 팀이 어떻게 된 일일까요?
3~4가지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갖고 연습을 하다가 엎고 다시 엎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람발표회에 참가하는 의미를 살리고
자기 주도 프로젝트인 자람발표회 취지에 맞게
어떤 사정으로 작품 발표를 못하게 되었는지,
또 그 과정에서 각자는 무엇을 배웠는지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각자 배운 바를 발표 하고 있습니다.
이 팀의 한 사람, 하얀하늘님이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눈사람을 만들려면 처음 눈을 뭉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그 눈을 끝까지 굴리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제가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자람발표회는 겨울학기 새싹학교의 제일 큰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실수와 어려움 속에서도 새싹들은 한발 한 발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