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23:33

DDP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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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 깊이 보고 싶은 곳”

 푸른하늘 박연우 2016년 11월 14일

내가 이번에 DDP에서 보고 싶은 것은 2가지다. “달에 사는 토끼”와 “화훼영모”.

 “달에 사는 토끼”는 백남준 비디오작가의 작품이다. 나무로 만든 토끼가 TV속 인공 달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달에서 떡을 찧는 토끼 두 마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현실의 토끼는 깡총깡총 뛰어가는 작은 동물일 뿐이다. 토끼와 달은 하나의 연결고리이자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이제는 토끼가 달에 살지 않는 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달과 토끼가 있을 땐 달에 사는 토끼를 생각하곤 한다. 그런 토끼의 환상적인 모습과 현실적인 모습, 두 면을 나타낸 것이 “달에 사는 토끼”인 것 같다. 그래서 그 두 부분을 어떻게 표현 했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 막상 가서 보니 딱 두 가지의 물건이 놓여져 있었다. TV와 나무 토끼. 어떻게 보면 백남준의 여러 작품들 중에선 평범해 보이기도 했다. 왜냐면 백남준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내가 기억하는 건 번쩍!하고 빛나거나 파격적인? 모습이었다. 그런 작품들 중에 이 작품이 있었고 직접 가서 보니까 특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계속 생각해보니 특별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거나 다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직접적인 평은 조용했다.인 것 같다. 특별히 소리가 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바라만 보게 만드는 그런 작품이었다. 그래서 인지 더 집중이 잘 되었다. 토끼가 조금만 있으면 TV속으로 들어갈 것만 같다. 토끼도 TV를 보면서 상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곧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TV속 달에 사는 상상을… 내가 가끔 나도 TV속, 만화 속 주인공처럼 초능력을 쓸 수 있다면 하는 상상처럼…

 

 화훼영모는 처음엔 좀 특이하고 신기한 이름이어서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화훼영모의 뜻은 화훼, 꽃과 풀, 영모는 날짐승, 길짐승을 말한다고 한다. [출처: 다음]  그림들을 보니 고양이나 강아지, 나비, 꽃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유명한 신사임당, 김홍도의 그림이 있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뭔지는 몰라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화훼영모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윽… 어디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이미 봤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나 아마 보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결과적으론 보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밖에 남지 않은 이유는 다른 몰랐던 여러 작품들을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밖에 아쉬움이 없다. 만약 이걸 못 봐서 엄청나게 후회하고 슬퍼한다면 좀 내가 부정적인 사람이 될 것 같다. 그러니 나는 이 문제를 문제삼지 않을 것이다. 비록 못 봤지만 사진으로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난 화훼영모 중에서는 김홍도선생님의 황묘농접이 마음에 들었다. 이유가 있다면 황색 고양이가 검은 나비를 바라보고 있는 눈빛이 재미있었고,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나비가 너무나도 예뻤다. 그래서 화훼영모 중에는 황묘농접이 기억에 남고 좋았다.

 따로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보고 나서 인상 깊었던 것은 몇 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 하나는 촛불TV다. 촛불이 작은 TV안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 공간이 무얼 뜻하고 있었을까? 백남준선생님의 작품은 TV가 굉장히 많은데 그 때로 생각해보자면 새로운 무언가? 새로운 문화, 문명의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작품은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처음 보자마자 바로 감상모드로 봤다. 정말 불이 빛나고 있는 게 너무 예뻤다. 그래서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것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누가 그 TV 구멍 같은 곳으로 바람을 불어서 불이 꺼질 뻔 했다. 그래서 순간 깜짝 놀랬다. 또 거기 계신 경호원 분이 2억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른 나무로 된 작품은 20억이라고 해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래서 대단하신 분의 작품은 크든 작든 대단한 이유가 있고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철괴?인 것 같다. 철괴는 그림이고 강한 필선이 잘 보이는 그림이다. 이야기에 따르면 철괴는 잘 생기고 멋있었는데 어느 날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잠시 어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곳은 너무 멀어서 영혼만 갔다 올 수 있었다. 그래서 몸을 자신의 제자에게 맡겨서 7일이 지나면 몸을 태워달라고 했다. 그렇게 철괴가 떠나고 6일 째가 되었을 때 제자가 몸을 태워버렸다. 그래서 철괴는 얼어 죽은 거지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깨달은 것이 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 철괴의 그림이 그렇게 살짝 무서운 느낌인 것이다. 그래서 그 이야길 듣고 잘생겼으면 어느 정도로 잘 생겼을 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외모가 중시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이 생각하는 나로 자신을 판단하곤 한다. 그래서 자신을 바꾸고 남들이 보기 좋게 자신을 속일 때도 있다. 누구라도 이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이 익숙해지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걸 한 순간에 바꿀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사람을 외모 만으로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얼굴이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 좋은 것은 아마 당연한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쁘지 않고 스타일이 다르고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을 비하하고 따돌릴 순 없다고 생각한다.

 

 나도 멋있는 연예인과 아이돌, 가수, 배우들을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나는 친구를 사귈 때 얼굴을 보고 친구를 사귀지는 않는다. 이와 같이 예쁘고 멋있는 사람을 좋아하고, 동경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다. 나도 이렇게는 생각하지만 가끔은 나이에 따라서 사람을 대하는 게 다른데 앞으로는 좀더 사람을 대할 때 잘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 전시회의 부제는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였다.

 문화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문화란 무엇일까?.... 문화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물질적, 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우리나라의 문화, 다른 나라의 문화처럼 여러 문화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 외에도 여러 문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세상을 바꾸는 것 같은 큰 움직임을 낼 수 있을 까? 문화가 세상에 어떤 도움을 줄까? 문화는 세상의, 인간의 한 축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사회에서 생활하는 것들이 모두 문화들이다. 예전의 문화들이나 예절문화는 지금까지 있는 것들이 많다. 또 다른 나라와 다른 것들도 많다. 우리나라는 온돌문화로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에선 신발을 벗는 경우가 많다. 지금 시대는 서로의 문화가 교류하며 새로운 문화와 세상이 생기고 낡고 오래된 문화들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그런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화와 문화가 서로 교류 하면서 내가 생각해보던 문화들을 다시 고민해보게 되고 서로 바뀌고 정리하면서 다시 새로운 여러 문화가 생기고 그걸 기반으로 다시 세상이 바뀌고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좀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찾고자 했던 이상주의자들의 만남이다.

 

   이번에 간다고 했을 때 아… 발목 아프겠다. 이 생각부터 했다. 이 발목은 언제 나을까… 출발해서 도착해보니까 내가 한번? 가본 적이 있었던 곳이었다. 우린 이번에 보기로 한 걸 보러 갔다. 그런데 엄청 조용하고 처음부터 긴장이 되었다. 들어가서 처음 본건 VR이었다. 기계를 끼고 영상을 봤는데 처음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무늬들이 다 떨어지면서 학들이 날아다녔다. 그리고 꽃 같은 것들이 어떤 병에 예쁘게 수 놓아진 것처럼 있었는데 정말 예뻤다. 영상이 예뻤는데 눈이 조금 아팠고 흐릿하게 보였다. 난 원래 멀리서 보는 거 좋아하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기분이 별로였다. 그리고 구경을 조금하고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촉잔도권은 정말 그림이 길었다. 심지어 본 장소에서 바로 그린 것도 아니고 생각해서 그린 것인데 어떻게 그렇게 자세하고 예쁘고 아름답게 그려질 수 있는지 정말 눈을 떼지 못할 것 같았다. 또 달에 사는 토끼는 조금 불쌍해 보일 정도로 깊은 눈동자에 눈을 떼지 않고 바라보는 토끼는 정말 슬프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유시간이 되어서는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다. 이유는 없었고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었다. 뭐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었다. 원래 어딜 가거나 서랍장 같은 곳이 있으면 열어보고 찾아보고 하는 취미 같은 게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 뒤를 따라다니던 다른 분들께 뭔가 미안해졌다…. 그래도 같이 재미있게 다녔다. 살림관이라는 곳에 가보았는데 가족끼리 갔을 때 본 곳이었다. 그 곳에는 여러 생활에 재미있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았다. 나중에 돈을 들고 가서 왕창 가방에 넣고 오고 싶을 정도였다. 또 그 곳에는 초콜릿을 팔았는데 거기에 자신이 넣고 싶은 글이나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신기한 초콜릿이었다. 나중에 응원하거나 선물할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그 외에 여러 것들이 많았는데 자세히 못 봐서 아쉬웠다. 그래서 나중에 또 가고 싶다.

   이번에 DDP가서 정말 재미있었고 알게 된 것 잊어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엔 다른 작품전도 보러 갔음 좋겠다. 아쉬웠던 점은 하늘바다님과 같이 가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팀을 나누어서 뭔가를 거기서 하는 팀 전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

달에사는 토끼.PNG

 

달에 사는 토끼 이 작품은 백남준선생님이 만드신 작품이다.

 

촉잔도권.PNG

촉잔도권 중 한 장면

촉잔도권은 심사정이 63세에 그린 그림이다. 길이는 8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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