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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사이를 잇는 붉은 실 하나>

 

 2017.01.20. 금 푸른하늘 박연우

 처음 이 영화를 알게 되었을 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마침 학교에서 보러 간다고 해서 결국 보러 가게 되었다. 갔다 오고 나서 바로 영화의 소감문을 쓰게 되었다.

 

도쿄에는 타키라는 남학생이, 어느 시골에는 신사의 여학생, 미츠하라는 고등학생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시시부터 그들은 자신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차가 있었다는 것과 자신이 그 때의 이상한 행동들을 기억하지 못한 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서로가 몸이 자주 바뀐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서로간의 지켜야 할 약속들을 적어 내고 그 날에 대한 메모를 하면서 서로의 일들을 공유하게 된다.

 어느 날 어떠한 계기로 둘은 다시 몸이 바뀌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타키는 그런 미츠하를 찾으려 문자, 전화도 해보지만 결국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결국 타키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지만 미츠하를 찾기 위해 직접 찾아 다녔다. 결국은 찾지 못하나 했으나 어떤 가게의 주인이 그 곳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곳은 이토모리라는 곳이었다.

하지만 그 곳은 3년전 혜성의 충돌로 1/3의 사망자를 낸 곳이었다. 타키는 폰에 메모들을 찾아 보지만 그 메모들은 그의 눈 앞에서 사라지게 된다. 타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모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사망자 명단에서 미츠하를 찾고 절망하게 된다. 타키는 서로의 몸이 바뀌었을 때간 곳에서 다시 한번 몸이 바뀌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을 구하려고 한다.

둘은 황혼의 시간에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이름을 써주려다 황혼의 시간이 끝나 둘은 다시 자신들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결국 마을의 운명은 바뀌게 되었다. 그러면서 타키의 기억은 사라지게 되어 타키 자신은 잊고 싶지 않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미츠하에 대한 기억과 미츠하의 이름을 잊고 살아 간다.

5년 뒤 둘은 엇갈리는 지하철에서 서로를 보게 되고 둘은 서로를 찾아 무작정 지하철에서 내린다. 결국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둘이 황혼의 시간 속에서 결국 만나게 되었을 때 쿵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 황혼의 시간은 낮도 밤도 아닌 시간으로 이 영화에서는 시간과 무관한 기간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그 둘은 그 황혼의 시간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 둘이 시간이라는 벽으로 만날 수 없었으나 그 황혼의 시간에만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른 장면이 있었다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대기해달라는 말이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순간 아마 영화를 보던 모든 관객들이 세월호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 때 마음이 턱 무거워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서 좀 울컥하고 세월호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이 영화는 마지막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운명을 바꿔 나가는 것들이 인상 깊었다. 실, 붉은 실에 대한 그런 영상미가 아름다웠다. 서로의 끈이 이어지고 끊어지고 엉키고 다시 풀리는 우리의 운명과 삶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무스비 신은 땅의 수호신이자 잇는다라는 매듭으로 표현된다. “

“신과 인간을 잇는 것, 실을 잇는 것, 사람을 잇는 것, 시간을 잇는 것, 돌아오고 끊어지고 엉키는 세상이 모든 것이 무스비란다.”

하고 하던 미츠하의 할머니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둘이 가지고 다니는 머리끈과 팔찌는 서로의 영혼을 잇는 무스비이다. 기억을 잃어버렸다 해도 다시 이어주는 것이 무스비이다. 지금 우리를 잇는 것도 무스비, 누군가와 나를 잇는 것, 이 시간을 잇는 것도 무스비라면 운명과 인연을 만드는 것들도 무스비 일 것이다.

아직은 이해하는 것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왔던 것 같아서 좋다. 신카이 마코토의 다음 영화를 기대하고 있을 것 같다.  

thumb-1920-737474.png출처 https://wall.alphacoders.com/by_sub_category.php?id=239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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