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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람발표회 소감문

                                                                                                           2018.02.06                    푸른하늘 박연우

 

 

 

이번 자람 발표회를 시작하기 전에는 하기 싫었다. 항상 시작 할 때 마음이 좋진 않았지만 이번엔 왠지 더 하기 싫었다. 학교에서 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굳이 왜 학교에서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감도 안 잡혔다. 하고 싶지 않다는 이 이유는 다른 것보다도 그냥 막연하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몇 년째 해왔다는 것에 대한 실증과 귀찮음… 그런 것 같다.

 

자람발표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번엔 학교에서 하고 팀으로 나누어서 한다고 했다. 팀으로 나눠지면 사람이 적어져서 부담은 덜 되겠지만 적은 인원일수록 집중이 되고 하는 곳도 작아서 가깝게 마주하며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팀으로 나눈 다는 것에 매우 불만이 있었다. 그 외에도 나는 팀장이 되었다. 우리 팀의 좀 경험이 있고 아는 사람이 몇 없었다. 나랑 우주, 꿈나무, 멋진나무였다. 대체로 저학년이고 아직 뭘 이끈 학생이 아니었다. 우주는 총감독이라 팀장을 맡지 않게 되었다. 결국 내가 팀장이 된 것이다. 뭐 이렇게 처음 시작은 좋지 않았다. 진행되면서도 조금 힘에 부쳤다.

 

 월드카페로 진행되었다. 각자 자람발표회하면 생각나는 것들이나 어떻게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는지를 써보기로 했다. 그래서 팀 제목도 같이 정했다. 여러 가지 막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게 뒤죽박죽인 채로 팀 이름이 정해졌다. 지구해체, 그게 우리 팀 이름이었다. 막 해체 해버리고 싶다는 말이다. 그렇게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나는 어찌 하다가 팀장이 되었고 이 팀을 이끌어야 했다. 좋은 방향 이로든, 나쁜 방향 이로든 어떤 식으로 이끌어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면서 써보라고 했다. 그런데 그냥 막 그림만 그리고 이야기를 하면서 설득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으로 집중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첫 날 이끄는 것을 포기했다. 그 땐 정말 하기 싫었다.

 

그 뒤에도 난 진행을 잘 안 하려고 했다. 그래서 시우선생님이 도와주셨다. 그래도 시우선생님이 오시기 전에 몇 번 월드카페를 더 진행했었다. 그 나머지에서 의견을 .조금씩 내면서 틀이 잡혀있었다. 시우선생님의 도움으로 우리도 좀 더 구체적이고 진행 방안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 팀과 시우선생님의 이야기가 합쳐져서 자람발표회 팀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다.

 

발표 전날, 우리는 남아서 꾸미기로 했다. 모든 팀이 남아서 꾸미기를 하게 된 것이다. 우리 팀이 제멋대로 날뛰고 집중을 잘 안 하지만 막판 스퍼트는 잘 낸 것 같다. 뒤를 꾸미고 프린트하고 자르고 붙였다. 시간이 9시가 넘어서도 우리는 열심히 자람발표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당일, 우리는 매우 떨렸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사람들도 많이 왔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긴장이 되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하고 말하는 게 이번엔 딱 두 번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첫 팀 발표가 시작이 되었다. 그 첫 발표가 제일 떨려서 제대로 시작도 못 했다. 그래서 겨우 앞으로 나가는데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 때문에 순간 놀라서 뒷걸음이 쳐졌다. 초록나무랑 멋진꿈이라니…. 이렇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서 있는 위치만 다를 뿐인데 너무 우리들의 모습이 이상하고 어색했다.(다들 무슨 뜻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와… 아무튼 그래서 우린 앞으로 나가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했고 잘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두 번이나 한다는 것이 충격이었지만…)

 

 이렇게 보니 힘들고 조금 즐겁고 이러 저러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과거를 되 돌아보니 꽤 잘한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멋있게 잘 마무리 한 것 같아서 좋다. 이번 자람발표회는 뭔가 내가 했어요!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게 좋긴 하지만 그만큼 힘들었어서 다시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내년에는 졸업이라 감회도 새롭고 팀장도 안 하게 될 것 같은데 그 때는 좀 더 능숙하게 나의 이야기를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자람발표회의 좋은 점은 오랜만에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이 자람발표회가 왜인지 당일 날 나는 더 좋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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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경 2018.02.07 11:18
    올해 자람발표회는 다들 힘든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힘을 내주어서 고마와요. 특히 자람과정 교실 뒷벽 디자인은 정말 멋있어요! 애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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