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 동네 예술가>를 읽은 뒤 생각

 

 

글쓴이는 수필 ‘우리 동네 예술가 두 사람’에서 김밥을 파는 아줌마와 채소를 파는 행상인 두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두 사람을 ‘예술가’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김밥 장수와 트럭 장사꾼이라는 직업은 분명히 예술가라고 보기 어려운 직업이다. 글쓴이는 왜 이들을 ‘예술가’라고 표현한 것일까?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이 두 명은 언제나 최고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밥 아줌마의 김밥은 다른 김밥과는 다르다. 그것도 그냥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김밥을 말 때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쳐다보기만 하는 것도 꺼려한다. 자신의 김밥에만 집중해 최고의 김밥을 만들기 위함이리라. 트럭 장수 아저씨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최고의 채소만을 가져와 판다. 근처에 다른 시장도 없으니 흔한 장사꾼의 경쟁심리라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호박 한 개도 조심조심 들어올릴 정도니 자신의 장사를 신성하게 여긴다고도 말할 수 있다. 거기다 꼭 판 물건들의 품질을 확인하고 불만사항의 이유를 꼭 규명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파는 물건들을 예술품이라 생각하고 팔고 있는데 그것에 피드백이 올라오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할 수밖에.

내 주변에도 이러한 예술가들이 있을까? 내가 본 예술가들 중에 한 명을 뽑자면 SNS에서 본 어느 사람이다. 그 사람은 SNS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물론 그림을 그려서 SNS에 올리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그 사람의 그림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 그 사람은 꼭 피드백이나 요청 사항을 받으면 답변을 해 주는 것은 물론, 그 피드백 내용과 답변을 요약해서 자신의 그림 속에 끼워 넣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언제 다시 한번 보면 대부분의 피드백한 내용이 엉성하게나마 고쳐져 있다. 나는 이 사람을 흔한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닌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ìí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7 한빛 과거-현재-미래 사진이야기 file 하루님 2015.04.15 350
616 요리와 설거지 테스트 3 file 눈송이 2015.04.09 350
615 나의 살던 고향은 에세이 file 푸른하늘 2016.12.14 348
614 [새싹신문] 손바닥 정원을 완성했습니다!!! 3 눈송이 2015.05.14 348
613 어둠속의 대화 에세이 1 file 멋진지구 2017.03.15 347
612 예자람교실 1일차 (10/26) file 푸른숲 2015.10.26 346
611 큰강님과의 대화~ file 하루님 2015.08.19 344
610 영화 '우리들' 소감문 (푸른하늘, 금빛바다) 1 file 지성심 2017.07.24 343
609 안녕하세요 2015.10,3일 따끈따끈한 해바라기 기사가 왔어요. file 해바라기 2015.10.02 343
608 찰흙놀이 file 충경 2020.09.16 341
607 라주어 페인팅_ 멋진나무 file 멋진나무 2020.05.29 341
606 태평양의 생활 계획표 file wwwwwwwwwwwww 2020.03.31 341
605 나에게 중요한 3가지 멋진지구 2 file 멋진지구 2018.12.27 340
604 괴물의아이 (해바라기 편) file 해바라기 2016.11.19 339
603 <공부는 문제해결 활동이다.>를 읽고 난후 이 문장이 마음에 드는 이유와 나의생각. file 하늘자람 2018.09.17 338
602 경주 가기전 역사 알아보고 가기 푸른하늘 2016.04.17 338
601 어둠속의 대화 에세이 file 우주 2017.03.20 337
600 금빛바다 홍천 당일치기 이동수업 보고서 file 금빛바다 2016.09.04 337
599 나의봄이야기!! 해바라기 (3사진) file 해바라기 2015.04.22 337
598 금빛바다 홍천 무박 이동수업 보고서 file 금빛바다 2016.11.07 33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38 Next
/ 38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