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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

느티나무 정준희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인 작은 도깨비와 빵 조각을 읽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한 도깨비가 가난한 농부를 죄를 짓게 만들려다 실패하고 그 상관인 악마에게 혼쭐을 나 다시 죄를 짓게 만드려 궁리를 한다. 이후 도깨비가 생각해낸 방법은 농부에게 먹고 남을 정도로 많은 곡식을 수확하게 해 주는 것이었다. 농부는 먹고 남은 곡식으로 술을 만들었고, 그렇게 만든 술을 마시면서 잔치를 벌이자, 농부는 여우, 늑대, 돼지처럼 행동하게 된다. 악마가 이 비결을 묻자 도깨비는 사람 안에는 동물의 피가 있는데, 술은 이를 깨워 준다고 말한다.

 

 이 소설에서 톨스토이는 술의 위험성과 과유불급 관하여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농부는 딱 자신이 만족할 만한 수확량을 거두었을 때에는 죽지 않을 정도의 필요 외에 다른 것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확량을 거두게 되자, 그것으로 다른 것을 얻으려 했다. 즐거움이다. 농부는 이 즐거움을 술이라는 방법으로 계속해서 좆다 보니 비도덕적인 행동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를 곡식 대신 돈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만 돈을 벌고, 돈이 남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미련이 없다면 비교적 도덕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것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쾌락을 위해 그것을 가지고 싶어지며, 점점 더 많은 돈을 벌려 하고, 그 과정에서 부도덕적인 행동을 하기 쉬워진다. 거기다 소설의 무대가 되는 농경 사회는 수확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절제가 가능하지만,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부를 창출해낼 수 있고, 그 말은 끊임없이 소비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인간은 끊임없이 절제를 하려고 해야 하며, 남는 돈에 미련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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