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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차> 2016년 6월 30일 손바닥정원 이동수업 푸른하늘 기사

 

오늘은 멋진꿈님의 아침 열기였다. 다 같이 스트레칭을 하다가 산책을 나갔다. 한 줄로 가다가 다시 돌아올 때는 1명씩 가기로 했다. 혼자 가면서 아 혼자 걸을 때의 행복도 있구나 했고 머리를 텅 비어 걸으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았다. 혼자 걸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보며 걸었는데 중간에 뱀이 로드킬 당한 것처럼 보이는 게 보였다. 맞나 확인해 봤더니 맞았다. 피가 나와 있었고…

떡 만둣국이 아침이었는데 떡은 한 7개 있고 만두는 4개 였는데 만두 하나를 멋진지구님 한테 주었다. 이건 만둣국인데 떡은 조연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떡이 좋은데 적어서 아쉬웠다. 그런데 아침을 먹다가 쾅 소리가 났다. 무슨 소리인가 하고 봤더니 해바라기님의 얼린 물병이 원탁 유리를 깨지게 한 것이다. 물론 일부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놀랐다. 밥을 먹다가 소리가 하고 유리는 깨져 있고 조금 아니면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

 

나는 검사는 못했지만 정리가 다 끝나서 선생님과 같이 바람 쐴 겸, 장보러 갈 겸 해서 나갔다. 큰 텐트에서 뒹굴 거리던 푸른마음님도 데리고 와서 나갔다.

푸른마음님이 엄청 밝은 표정으로

“드디어 자유다! 이제 나갈 수 있게 되었어!”

이런 비슷한 말을 하면서 엄청 좋아했다. 너무 피곤해서 차에서 한 숨 자고 나니까 마트에 도착해 있어서 얼른 같이 내렸다. 나랑 푸른마음님은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푸른마음님이 충경선생님을 생각했는지 비비빅 2개를 챙겼다. 15개의 아이스크림을 사고 돌아갔다. 창문 밖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팔을 벌리니 나는 것 같았다. 조금 위험했지만 힘든 마음 좋게 하기엔 이 방법도 좋은 것 같다. 딱 와서 보니 라볶이어서 맛있게 먹었다. 약간 물기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오후엔 오늘이 30일이어서 참밝음선생님의 생신이셨다. 그래서 동영상을 간단히 찍었다. 예전에 축하 드렸던 것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난 것 같다. 막상 동영상으로 찍으니까 하려던 말도 잘 안 나오고 어색했다. 그 다음에 손바닥정원의 확인을 하는데 살짝 긴장이 되었다. 옆에 옮기지 않은 것 때문에 통과를 못할 것 같았는데 겨우 겨우 첫번째로 통과를 받았다. 내가 노력한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하늘바다님이랑 같이 빨래를 했다. 너무 많아서 반 정도만 빨았다. 하늘바다님이 짧은 반바지 밖에 없어서 항상 1개의 바지만 입고 다니는데 이번에 내가 같이 씻으면서 바지랑 윗도리를 빌려주어서 하늘바다님이 그 옷을 빨았는데 더러운 물이 많이 나왔다. 하늘바다님이 온 힘을 부어서 결국 원래의 회색 빛을 띄게 되었다.

건강검진이 있는 날이어서 깨끗이 씻고 건강검진을 했다. 한빛선생님이 나보고 오늘은 안 졸리냐고 하셨다. 왜냐면 어제 내가 침을 맞기 전에 관사화장실에서 씻었는데 관사에서 남자애들이 있었다. 딱 화장실에 들어오고 보일러를 온수로 안 해 놓아서 관사에 가서 온수로 돌려 놓고 문을 닫으려는 데 초록나무님이 왜 들어 오냐고 장난처럼 뭐라고 해서 문을 원래보다 조금 세게 닫았는데 나도 놀라서 문을 다시 열고 “죄송합니다”라고 했는데 한빛선생님이 “아 뭐야!”이렇게 화를 내셔서 무섭기도하고, 죄송하다고 말 했는데 뭐라 하셔서 기분도 안 좋아져서 쌤이 기분이 안 좋냐고 그러셔서 졸리다고 핑계를 댔다. 그래서 이렇게 물어보신 거였다.

그렇게 올라가서 검진을 받고 내려와서 관사에서 잤다. 벌써 홍천에서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동수업은 아직 2주가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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