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P1014857.JPG

왜 벌써 흐려지니..

 

 

 

2018. 09 .16 금빛바다

 

간만에 우리는 놀면서 지낼 수 있는 수업이었다. 새싹과정이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9학년은 전혀 간섭하지 말라고 선생님이 직접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충실히 지켰다.

 

그래서 새싹과정을 평가하려 들기보단 “잘 하겠지”라 생각하고 마음을 놓고 놀기로 했다. 그리고 상상 이상이었다!

물론 반대의 의미로(…)

 

이번이 새싹과정이 알아서 수업을 기획하고 했던 첫 번째 수업이긴 해도, 상상 이상으로 답답했다. 애당초 4학년에야 이런 경험을 처음 했다는 거 자체가(…)

 

학교에 시원하게 지각하고 복잡한 머리를 진정시키고 힐링도 하자는 마음으로 세계로에 탔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끼어서 매우 불편했다(…)

 

가다가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다는 사실을 옆에 차 운전자 분이 알려줘서 바로 정비를 하러 가서 갔다. 덕분에 시간은 많이 지체되었다.

 

양구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텐트를 쳤다. 이 때부터 나는 관여를 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지켜보기만 했다. 근데 상당히 답답했다. 어찌어찌해서 홀대를 세웠는데 그 뒤부터 우왕자왕하며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물론 도와줬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별은 못 보고 전시실과 영상관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별 거 없다. 이미 대부분 코스모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다 본 내용. 그나마 여기서 알게 된 것이라면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한쪽 면만 볼 수 있다는 정도.

 

이후 성찰기도 쓰고 주변 풍경도 좀 보려는데 저 멀리서 고기를 냉동실에다 넣었다는 말이 들려왔다. 다행히 저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잠은 전혀 못 잤다. 빗소리 + 젖은 텐트 + 마르지 않아 찝찝한 머리 + 사람들의 코골이 + 사람들의 뒤척임 + 어째선지 나한테 붙는 사람들 + 더움 + 약간 추움 + 다리를 쭉 피고 잘 수 없는 환상의 조합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었다.

 

다음 날 돌아갈 때엔 피곤해서 차에서 잤다.

 

전체적으로, 고기를 빼면 아쉬운 것이 많았다. 천문대를 갔는데 별도 못 보고, 잠도 못 이루고,새싹과정은 상상 이상으로 답답했다. 물론 무턱대고 도움요청만 하지 않고 일단 해 보고 도움을 요청한 것은 분명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업으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현 시점에서는 자연, 날씨에는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다음에 천문대에 간다면 금성을 관찰해보고 싶다. 후에 가능하다면.

 

 

P1014865.JPG

여담) 돌아가는 날 날씨가 맑아지려고 하기 시작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7 나에게 필요한 단어 10가지 file 넓은마음 2015.04.16 415
676 [새싹신문] 드디어 농구를! 1 file 푸른하늘 2016.03.14 412
675 봄 사진 시 올리기 file 눈송이 2015.04.22 412
674 최종발표 마무리 작품 사진 file 눈송이 2015.04.20 408
673 자전거 동아리 1 새나 2015.01.17 405
672 [새싹신문] 마무리 페인트 칠 1 file 푸른하늘 2016.03.21 404
671 7,8학년들의 이동수업 1,2,3일차 : 생활, 더불어 배움 4 file 하루님 2015.06.24 401
670 손바닥 정원 1일차 사진들이에요 file 하루님 2015.05.18 401
669 해바라기님의 1일차 기사 (2016년 6월 14일 화요일) 2 file 내일새싹학교 2016.06.21 400
668 국립중앙 박물관 마음에 드는 사진3가지 (하얀하늘) file 하늘자람 2018.03.08 390
667 나의 가치있는 단어 10가지 작성 2 file 넓은세상 2015.04.15 390
666 PPL 4번째 수업 빠진 이야기를 완성하라 보고서!!!! 2 file 금빛바다 2016.11.06 389
665 홍천 무박! 이동수업 보고서 3 file 푸른하늘 2016.09.03 389
664 우리 동네 예술가 두 사람을 읽고 후 나의 생각 file 하늘자람 2018.10.04 388
663 [새싹신문] 홍천 손바닥정원 무박 기사 멋진꿈 file 멋진꿈김유찬 2016.09.05 387
662 사진이야기 file 하얀하늘 2020.06.19 386
661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가서_ 멋진나무 file 멋진나무 2019.04.02 385
660 학교에서 응암(하루쌤 집)까지 가는 방법의 경우의 수는? file 하루님 2016.01.05 383
659 벤 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 file 하늘자람 2018.12.09 382
658 [새싹신문] 토론 수업. file 눈송이 2015.12.17 38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38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