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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6 금빛바다

2박3일동안 땅을 뒤집어버려야 하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생선구이도 내가 직접 만들어야 했다! 왜 긴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의 생선구이만큼 잘 했다.

굳이 평점을 남기자면 9점 정도?

원래 내 특성상 가기 전에 걱정하다 하루 전에는 멘붕오고 가서는 초반엔 집이 그리워지다가 반정도 지나면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 마지막 날이나 마지막 주는 매우 잘 놀다가 돌아와서는 왜 걱정했지.. 라는 패턴으로 나의 이동수업은 이어진다. 이번 5주 이동수업때도 그럴 것 같다.

근데 2박3일은 짧은데 이번에는 이상하리만치 길게 느껴졌다.

두 번의 이동수업으로 통해서 나는 이동이 오래 걸려도 봉화에서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았다..

홍천과 봉화를 비교해보면 봉화에서는 각목이나 통나무가 굴러다니는데, 홍천은 그런 거 없다. 정원을 만들기에 아주 불편하다. 또한, 봉화와는 다르게 풀이 너무 자라서 불편하다. 뭐, 이정도는 견딜만 한데…

주방에는 싱크대도 없고, 화장실 문은 잠글 수가 없고, 관사 화장실 변기는 툭하면 이상해진다. 오래 방치되었던 곳이라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는 있다. 그러나..

옆집에 지능이 낮은(?) 개가 있다. 계속 짖는다. 주인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있으면 안 짖는다. 그런데 익숙해졌을 듯 한데도 미친듯이 짖는다. 그런데 다가가면 뒤로 물러나서 그대로 또 짖는다. 이는 푸른숲님의 경험으로 나도 직접 봤다.

개가 마구 짖어대면 할머니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는데 할아버지는… 농민은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일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안봐도 비디오. 뭐라 하신다. 아놔. 옆집도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붙어있다! 심지어 명상방으로 올라가려면 그 집 바로 앞의 계단으로 가야 한다. 당연히 개가 짖는다.

이대로 여기서 3주를 지내면…. 직접 생각을 해보길..

손바닥 정원은 봉화보다 어렵지만 무난하게 끝날 듯 하다. 무엇보다 씨앗을 파는 데가 있어서. 하지만 비싸다.

이제 보니 봉화보다 홍천이 좋은 점 딱 하나 있다. 장을 보기 쉽다는 점. 읍내까지 버스로 얼마 안 걸려서 장을 보기 쉽다.

그러니 여름학기 이동수업의 전망은 3주 절망 – 2주 행복으로 이어질 듯 하다. 우리 모두 열심히 하자!SA127807.JPG

현재_나의_정원_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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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라기 2016.05.15 18:46
    ㅋㅋㅋㅋㅋㅋ맞는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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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나무 2016.05.16 10:57
    ㅋ 옆집 할아버지.할머니. 그리고 두마리의 개~~서로 평화롭게 지낼방법들을 잘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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