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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집에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빠르다고도 생각이 되고 느리다고도 생각 되었던 경주 이동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날이니 얼른 집에 가고 싶지 않냐며 부르고 깨워도 잠은 이길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다들 하나 둘씩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아침열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예쁜미소님이 병원에 가야 하고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학교로 가야 하기 때문에 일찍일어나야 했습니다. 오늘 새싹들은 자신의 힘으로 열심히 이불을 개었습니다. 대부분 제가 하였는데 같이 하자고 하니 열심히 했습니다. 

 

 아침은 멸치볶음과 볶음김치 달걀말이(?)로 예정이 되 있었으나 시간이 엄청나게 촉박해서 결국 멸치볶음과 카스타드, 우유로 해결 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먹는 아침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번 3일차 아침에도 시간이 없어서 만들어진 팬케잌을 허겁지겁 먹으며 밖으로 나갔는데 밥상도 없이 허겁지겁 먹는 오늘을 보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이동수업에는 늦게 일어나서가 주된 것이겠지만 밥을 먹고 정리하는 시간이 촉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동수업에는 시끄럽고 조용할 날 없는 밤 덕분에 일찍 일어나기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청소를 하고 뒷정리를 하고 나서야 간신히 밖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다른 팀은 어디에도 안보이고 우리 바로 옆 팀이랑 우리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방을 어께에 매고 길고 긴 길을 내려갔습니다. 길을 가던 도중에 우리는 저번에 사고로 죽은 다람쥐 무덤 비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다람쥐에게 인사도 하고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버스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5시나 6시 쯤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그 것 보다는 일찍 도착할 것 같았습니다. 예쁜미소님 병원(?)에 들리고 버스로 계속 달렸습니다. 저희 팀 점심은 2가지 음식으로 나뉘었습니다. 아침을 제대로 못 먹어서 그런지 다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니 익숙한 풍경들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학교에 다가와지자 정말 신났습니다. 버스가 문을 여니 드디어 학교 앞이었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꼼꼼히 확인하고 밖으로 나와서 가방을 옮겨서 학교로 들어왔습니다.

 

 선생님은 마디맺음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엄청 귀찮았습니다. 만사 다 귀찮았는데 명상을 하는 건 더 귀찮았습니다. 어쨌든 마음을 가다듬고 명상을 마쳤습니다. 이번 이동수업은 정말 밖에 나가는 일이 잦아서 힘들었고 팀장을 처음 해보니까 더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일들도 힘들었습니다. 모두 힘들고 어려운 것 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싫게 힘드니까 더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이동수업은 제게 혹시라면 모두에게 힘들었지만, 힘들어서 기억에 남는 이동수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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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나무 2016.04.25 06:36
    이동수업중 가장 편하게 다녀온거 같은데 그안에서는 많이 힘들었나보네요~우리 새싹들도 그 이유를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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