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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이동수업은 나에게 대단한 기억을 남겨주었다.

 

 다시 2박 3일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또 다시 난 관장님께 태권도를 조금 빠져야 될 것 같다고 말씀 드려야 했다. 항상 이렇게 태권도를 빠져야 하는 게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처음엔 기분이 안 좋았다. 그러나 이동수업 진행할 때는 열심히 했다.

 저번에 2박 3일에 잡초를 뽑았던 정원자리는 휑하고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내가 대각선 위치부터 잡초를 뽑았다면 이번에 조금 일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가 되었다. 대각선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땅도 부드러워서 발이 자꾸 미끄러져 내려갔다. 결국 발이 흙에 묻힌 뒤에서야 제대로 잡초를 뽑을 수 있었다. 선생님이 돌나물이 꽃이 피면 예쁘다고 뽑지 말라고 하셔서 그 것도 조심해 하면서 잡초를 뽑아야 했다. 잡초가 따가운 게 있어서 좀 힘들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여러 장점들을 찾을 수가 있었다. 첫 번째 대각선이라서 시야에 잘 들어온다. 멀리서도 잘 보이는 구조라서 좋다. 두 번째 어떻게 해도 입체적으로 보인다. 일단 흙이 높게 쌓여있고 예를 들면 정원이 누워있다가 서있는 거라서 어떻게 봐도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세 번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 아무래도 앞에서 말 했듯이 일어서 있어서 나에겐 도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땅에 있을 때 안보였던 것들이 느껴진다. 예를 들자면 내가 뭔가를 보면 그 것이 새롭게 하나의 모양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들이 갑자기 확 보여서 이번에 나를 바꿔준 터닝 포인트랄까 그래서 장점들이 이렇게 많아서 단점에 대해 그리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마지막! 이번에는 전체정원이지만(전체 정원이라 하기엔 조금 작은 규모지만 아무튼) 혼자서 아이디어 같은, 큰 구성을 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학년 때는 순천만을 갔다 와서 모방적인 부분들이 있었고 6학년 때는 정말 제일 거의 안 한 정원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정말 빡 세게 진짜 손바닥정원에만 집중해서 생각만 나도 힘들 정도로 노력하고 싶다. 그래서! 전체 구상을 자세히는 아니고 키워드로 하자면 2개가 있다. 하나는 무지개, 나머지 하나는 대한민국, 자세히 써도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다. 일단 이렇게만 하고 손바닥정원 보러 오실 때 놀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정도로 하겠다.

 

 정원 이외에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맨 처음엔 텐트에서 잤는데 너무 추워서 혼자서 관사로 옮긴 일이다. 그래서 나는 관사와 텐트 2곳을 청소해야 했다. 청소는 기분은 좋은데 좋은 만큼 힘든 것 같다.

 

 가서 이번에 잡초 뽑고 씨 심었는데 다음 번에 왔을 때는 많이 자라있었으면 좋겠다(잡초 말고 씨만…).

P5120844.JPG

이것이 나를 힘들게 했던 엉겅퀴다. 따가워서 장갑끼고도 움찔 움찔 했다. 심지어 엉겅퀴가 많았다.(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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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있었던 큰시련과 작은 시련들을 배에다 실어서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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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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