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7일차> 2016년 07월 11일 봉화 이동수업 푸른하늘 기사

 

오늘은 벌써 2번째 기사다. 1번째 기사는 홍천에서 썼는데 이젠 봉화에서 쓴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지만 느린 것 같기도 하다. 아... 그래도 얼른 집에 가고 싶다. 양양에 가면 동생이 있으니 열심히....

 

오늘은 첫 운력이었다. 한다고 한 사람은 나, 해바라기님, 하늘바다님, 초록나무님, 우주님, 멋진꿈님이었는데 정적 시간에 제대로 일어난 사람은 푸른숲님, 나, 하늘바다님, 우주님, 멋진꿈님이었다. 내일 학생들과 새벽에 얼굴을 마주보고 스트레칭을 하는 게 익숙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계사 운력을 하고 싶어서 보리선생님께 계사를 하고 싶다고 했고, 모이도 주고 알도 만져보았다. 딱딱한데 따뜻하고 느낌이 좋았다. 암튼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걀 촉감이었다. 하늘바다님은 첫 계사 운력인데 재미있었고 또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도 하늘바다님이 계사에서 당황스러웠던 것은 바지에 닭의 X이 뭍은 것이라고 했다. 계사 운력을 마치고 초록나무님이 연구소 쪽으로 올라가길래 따라가서 물어봤더니 정원 운력한다고 해서 같이 따라가서 뽑았다. 정원엔 별하늘님과 하늘보람님이 있었다(계셨다?). 별하늘님이 충경선생님 만나는 것처럼 내가 그렇게 만나게 되면 어떨 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다시 캠핑그라운드로 올라갔다.

 

아침준비 조는 2조였고 초록나무님과 멋진지구님이었다. 아침은 스테이크와 달걀, 김치, 김, 사과를 먹었다. 멋진꿈님은 오랜만에 먹는 김치에 완전 신나서 좋아 방방 뛸 것 같았다. 하늘바다님은 스테이크가 많아서 덜려고 했지만 선생님이 다 먹어야 한다고 하셔서 혼자 많이 열심히 먹었다. 플레이팅도 어느 정도 되어있고 깨끗한 느낌에 고급스러웠다. 맛도 일품이었다.

그리고 거의 바로 건강검진을 하러 신통한의원에 갔다. 나와 우주님은 식사당번이어서 차를 타고 내려왔고 멋진지구님, 푸른마음님도 차 탄다고 해서 차에 4명이서 타고 내려왔다. 충경선생님이 1시까지 부르지 말고 점심도 안 드신다고 해서 12인분만 했다. 건강검진에서 키와 몸무게를 쟀는데 다들 제대로 안 나온 것 같다며 말들이 많았다. 나는 몸무게는 51.6kg! 충격! 까진 아니었고 키는 작년보다 4cm에서 5cm정도 커서 157.1cm가 되었다. 키가 홍천에서 재었을 때는 156cm였는데 이번에는 157cm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옆에 맞았는데 이 정도였다. 남과 비교하자면 멋진꿈님은 작년보다 키는 13cm, 14cm가 컸는데 몸무게는 2kg정도가 늘었다고 한다. 나는... 암튼 크게 차이가 나지만 절대 평가를 하자면 많이 나도 큰 거다! :)

 

점심은 나와 우주님이여서 얼른 준비를 했다. 요리는 비빔국수였는데 몇 명은 비빔국수, 잔치국수로 나누어서 먹기로 했다. 우주님한테 하자고 양파랑 파를 가져달라고 했더니 잼이랑 케찹 같은 국수에 필요 없는 식재료들을 넣겠다고 냉장고에서 막 꺼냈다. 진짜 제대로 하라고 해도 뒷정리나 앞 준비 알아서 하라고 하고 누워 있어서 그냥 혼자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죽 먹으러 오신 별꽃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육수 만드는 걸 도와주셨다. 배 아프셔서 먹지도 못 하시는데 일부러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얼른 가려고 하다가 넘어져서 지금은 곪았다. 우주님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면은 같이 삶아주었다. 이렇게 선생님이 안 계신 식사시간이 시작되었다.

다들 앉아 있는데 내가 서서 먹읍시다라고 했는데 산들바람님이 정색하고 짜증내는 말투로 님은

“안 앉아요?“

“앉을 거에요...”

“(짜증을 좀 내며) 안 먹냐고요”

“(짜증을 나도 내며) 먹으라고요” 이렇게 해서 어둡게 식사시간은 끝이 났다.

 

다들 다 먹고 나가버리고 우주님은 안한다고 해서 내가 음식물이라도 버리라고 해서 겨우 버렸다. 내가 가스레인지 밑에 닦고 설거지를 하고, 상을 정리하고, 상을 닦고, 상을 접어서 정리하고, 걸레를 빨고, 바닥 닦고, 다시 빨고, 청소기를 돌리는 엄청 긴 심사숙고를 견뎌내서 깨끗한 주방을 탄생시켰다. 기분이 좋았지만 힘들었다.

 

그리고 물놀이에선 혼자 사진 찍고 놀았다. 푸른숲님, 산들바람님, 우주님은 완전히 풍덩 들어가서 신나게 놀았다. 하늘바다님, 초록나무님, 푸른마음님은 식사준비하고 나머지는 텐트를 개고 평상을 옮겼다. 저녁엔 닭 백숙을 먹었다. 근육이 많아서 야생식으로 뜯어먹었다. 아침엔 정말 고급스럽게 먹었는데 저녁엔 야생적으로 먹은 것 같다. 다들 배부르게 먹었다.

 

 

  • ?
    마음.. 2016.07.12 09:52
    멋진나무가 반겨줬나 모르겠네용 자기 놀기 바빠서 ... 봉화에서 계사 운력도 하고 잘 보냈네요 양양에서도 잘 지내고 서울서 봐요~
  • ?
    큰나무 2016.07.12 12:13
    푸른하늘님의 마음 자람이 정말 기대되네요~~조금만 더 힘을 내요~~^^
  • ?
    늘봄 2016.07.13 17:46
    자세한 소식 잘 읽었습니다. 푸른 하늘은 키도 많이 자랐지만 마음도 아주 넉넉한 새싹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7 <15일차> 손바닥 정원 프로젝트 15일차 기사 (이제야 써서 죄송합니다.) 1 금빛바다 2016.07.08 230
496 <24일차> 여름학기 이동수업 24일차 기사 2 금빛바다 2016.07.08 266
495 7.7늘빛 기사 1 늘빛 2016.07.08 207
494 7.9 늘빛 기사 2 늘빛 2016.07.10 262
» <27일차> 2016년 07월 11일 봉화 이동수업 푸른하늘 기사 3 내일새싹학교 2016.07.12 267
492 28일차 기사 3 늘빛 2016.07.13 239
491 7/13기사 1 늘빛 2016.07.15 218
490 8.29일날을 홍보하며..... 해바라기 file 해바라기 2016.08.30 187
489 경술국치일을 기억하자 file 푸른숲 2016.08.30 193
488 8월29일 홍보 소감 file 우주 2016.08.30 179
487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날, 기억하자 8.29 1 file 푸른하늘 2016.08.30 246
486 [새싹신문] 늦었지만! 기자 푸른하늘입니다! 2 file 푸른하늘 2016.08.30 190
485 8.29 수업 그 이후... 늘빛 2016.08.30 187
484 8.29 소감문 초록나무 file 초록나무 2016.08.30 214
483 2016.9.2.일 1일 홍천 이동수업 보고서 해바라기 2016.09.03 252
482 해바라기의 사진 1 file 해바라기 2016.09.03 288
481 홍천 무박! 이동수업 보고서 3 file 푸른하늘 2016.09.03 389
480 홍천 당일치기 이동수업 보고서 file 늘빛 2016.09.04 225
479 홍천 무박 소감문 초록나무 file 초록나무 2016.09.04 291
478 금빛바다 홍천 당일치기 이동수업 보고서 file 금빛바다 2016.09.04 337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38 Next
/ 38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