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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써 흐려지니..

 

 

 

2018. 09 .16 금빛바다

 

간만에 우리는 놀면서 지낼 수 있는 수업이었다. 새싹과정이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9학년은 전혀 간섭하지 말라고 선생님이 직접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충실히 지켰다.

 

그래서 새싹과정을 평가하려 들기보단 “잘 하겠지”라 생각하고 마음을 놓고 놀기로 했다. 그리고 상상 이상이었다!

물론 반대의 의미로(…)

 

이번이 새싹과정이 알아서 수업을 기획하고 했던 첫 번째 수업이긴 해도, 상상 이상으로 답답했다. 애당초 4학년에야 이런 경험을 처음 했다는 거 자체가(…)

 

학교에 시원하게 지각하고 복잡한 머리를 진정시키고 힐링도 하자는 마음으로 세계로에 탔다. 문제는 사람들에게 끼어서 매우 불편했다(…)

 

가다가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다는 사실을 옆에 차 운전자 분이 알려줘서 바로 정비를 하러 가서 갔다. 덕분에 시간은 많이 지체되었다.

 

양구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텐트를 쳤다. 이 때부터 나는 관여를 하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지켜보기만 했다. 근데 상당히 답답했다. 어찌어찌해서 홀대를 세웠는데 그 뒤부터 우왕자왕하며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물론 도와줬다.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별은 못 보고 전시실과 영상관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별 거 없다. 이미 대부분 코스모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다 본 내용. 그나마 여기서 알게 된 것이라면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한쪽 면만 볼 수 있다는 정도.

 

이후 성찰기도 쓰고 주변 풍경도 좀 보려는데 저 멀리서 고기를 냉동실에다 넣었다는 말이 들려왔다. 다행히 저녁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잠은 전혀 못 잤다. 빗소리 + 젖은 텐트 + 마르지 않아 찝찝한 머리 + 사람들의 코골이 + 사람들의 뒤척임 + 어째선지 나한테 붙는 사람들 + 더움 + 약간 추움 + 다리를 쭉 피고 잘 수 없는 환상의 조합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었다.

 

다음 날 돌아갈 때엔 피곤해서 차에서 잤다.

 

전체적으로, 고기를 빼면 아쉬운 것이 많았다. 천문대를 갔는데 별도 못 보고, 잠도 못 이루고,새싹과정은 상상 이상으로 답답했다. 물론 무턱대고 도움요청만 하지 않고 일단 해 보고 도움을 요청한 것은 분명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업으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현 시점에서는 자연, 날씨에는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다음에 천문대에 간다면 금성을 관찰해보고 싶다. 후에 가능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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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돌아가는 날 날씨가 맑아지려고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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