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부터 시작해온 손바닥 정원을 드디어 마무리 지었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공들여서 만든 정원인데 내 손으로 부수는 게 좀 맘에 걸렸다. 는 무슨 현실은 그냥 아다닥 아다닥 부쉈다. 흙도 다 퍼서 버리고 작물도 꽃이 다 시금치가 되서 그냥 다 버렸다. 얻은게.... 없군........ 그래도 꿈의 정원이 부서졌다고 내 꿈이 다 와르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만족한다.
갔더니 철조망이 있었다. 뭔가 섬뜩하기도 하고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팍 들게 생겼었다. '경계선'이란 게 이렇게 무서운 건줄 몰랐다.
힘들었던 건 작업 중에 노래를 못들은 게 좀 아쉽고 힘들진 않았다. 모종삽으로 흙 푸는 게 잘 안되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 그다음으로 가장 힘들었건 점심이 좀 적었다..... 컵반은 1인당 2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갔다 와서 느낀점이 있다. 이건 이동수업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항상 너무 빨리 일어나야 하는 것 같다..... 최소한 6시에는 일어나게 일정을 짜야했다. 버스 표좀 늦은걸로 하고! 너무 빨리 일어나면 일을 잘 못한다. 너무 졸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