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탄핵 다음 탈핵이다

2017.03.29 금빛바다

 만장일치로 가기로 결정이 났다. 왠일인지 사전 조사를 거의 안 했다. 그리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갔다. 그나마 가기 전에 핵은 절대로 한국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가기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아 광화문이 난리나진 않겠지?” 라는 이상한 걱정을 했다. 다행히 박근혜전 대통령이 파면되어 광화문은 축제 분위기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쓰자는 입장이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었으니 다음 대통령에게 탈핵을 추진해달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탄핵과 탈핵이 조금이나마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물론 현재 한정으로,   

나비행진은 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 기념(?)으로 연 집회이다. 꽤 큰 대규모 집회였고, 우연히 초록나무(지금은 이르름이 시골이란다.)와 산호수님, 옛 7학년 카톡방에서의 대화를 듣고 온 멋진꿈과 따라온 멋진세상님, 그리고 직접 만나진 못했으나 우주가 본 살아나는빛님까지 봤다. 세상 참 좁다.

가봤더니, 여러 정당들도 참석했다. 정의당, 녹색당이 가장 눈에 띄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참석했다. 대선 출마하는 그 심상정 대표 맞다.

역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가 아니랄까봐, 행진할 때에 외친 구호가 “탄핵 다음 탈핵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불안해서 못살겠다! 방지대책 마련하라!” “후쿠시마 잊지 말자!” 근데 어째서 박근혜가 여기에 언급되었는지 궁금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나비행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요구도 살짝 들어가 있었다. 한마디로 이날은 다 짬뽕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요구, 탈핵 찬성, 청년 일자리 등등 전부 합쳐졌다.

행진을 할 때 대규모이다 보니 아예 차도로 내려가서 행진했다. 행진하다 보니 이 집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축하 및 구속 요구와 청년 일자리에 대해서도 조금 다뤘다. 행진은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행진이 끝나고 나서 20차 범국민행동이랑 겹쳐서 다소 산만 했으나 범국민행동 측에서 나비행진을 소개해주고 나비행진 구호를 외치면서 진정(?)되었다.

그리 길진 않은 집회였다. 2~3시간만에 끝났다.

이런 집회를 기획하게 된다면, 일단 공연은 적게 넣되, 짧고 굵게 넣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각 분야의 최고의 유명인들을 초청하고 싶다. 행진은 당근 차도까지 내려가서 행진하게 하고 싶다. 도로 전체를.

개나소나 이런 집회가 있으면 넣는 것은 다 노래 뿐이다. 물론 이번 공연에는 ‘탈핵’ 이라는 의미가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행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날 굉장히 크게 구호를 외쳤다. 처음엔 외치기 싫었는데, 한번 외쳐보고 난 뒤 별 문제 없어서 그냥 크게 외쳤다.  

KFC에서 치킨을 먹어서 집에서 저녁을 늦게 먹었다.

 

KakaoTalk_20170329_220836282.jpg

 

KakaoTalk_20170329_220836792.jpg

 

  • ?
    모건 2017.03.30 16:06
    금빛바다님,나비 행진에 참여해서 집회나 공연기획까지 생각해 보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그런 소망들이 잘 펼쳐져 나올 날이 있을 거예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7 5명팀 (우주 멋진지구 푸른마음 늘빛 충경선생님 조) 1일차 file 우주 2016.04.18 291
516 자유 에세이 푸른하늘 file 푸른하늘 2017.07.11 290
515 소나기 수업 숙제 -푸른하늘 file 푸른하늘 2016.05.05 290
514 코로나시대 스마트폰 사용_ 멋진나무 file 멋진나무 2020.05.29 289
513 프로젝트수업 3번째! 웹툰!! file 멋진꿈김유찬 2016.10.19 289
512 해바라기님의 숙제 불국사3 file 해바라기 2016.04.17 289
511 해바라기의 사진 1 file 해바라기 2016.09.03 288
510 비오는 날 시를 쓰다 file 충경 2020.07.27 287
509 ‘지뢰 제거 대체복무는 반인권적 보복’이란 글을 읽고 멋진지구 file 멋진지구 2018.10.09 287
508 봄 학기 자람계획서 3월 스스로 평가 (하얀하늘) file 하얀하늘 2019.04.04 286
» 이제야 올리는 나비행진 에세이 금빛바다 1 file 금빛바다 2017.03.29 286
506 홍천이동수업 성찰기 1 file 푸른하늘 2016.05.01 286
505 영화 소감문 [괴물의 아이] 푸른하늘 file 푸른하늘 2016.11.17 285
504 자전거로 배우는 팀워크 프로젝트 2일차 file 푸른숲 2016.10.27 285
503 2015년3.11일수요일 해바라기 기자2 2 file 해바라기 2015.03.11 285
502 "반짝반짝 빛나는" 글쓰기 수업 푸른하늘 file 푸른하늘 2017.09.23 284
501 [새싹신문] 8학년의 제주도 일주 4 일차 file 눈송이 2015.11.03 284
500 IT수업 2 감자 2017.09.12 283
499 이어달리기 푸른하늘 글쓰기 수업 푸른하늘 2017.09.13 282
498 [새싹신문] 방 만들기. file 눈송이 2016.01.14 282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8 Next
/ 38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