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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깨비와 빵조각

2018 12 8 멋진지구

 

 겨울학기 첫 인문학 수업은 톨스토이 책을 읽었다. 작은 도깨비와 빵조각을 읽었다.

 

 내용은 한 농부가 자신의 아침인 빵조각을 가지고 나갔는데 한 도깨비가 그 빵을 훔쳐가 버렸다. 빵이 없어진 걸 안 농부는 화를 내지 않고 누군가 자신의 빵이 필요해서 가져갔을 거라고 했다. 도깨비가 이 모습을 주인인 악마에게 보고하니 악마가 농부나 아내에게 이런 마음이 생기면 안 된다고, 만약 그러면 도깨비를 성수에 빠뜨리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도깨비는 일꾼으로 변해 농부에게 어디다 씨를 뿌리라 알려주고, 평소보다 더 많은 수확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증유주를 만들라고 했다. 농부는 사람들을 초대해 같이 술을 마셨는데 농부는 누가 빵조각을 가져가도 화내지 않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아내가 실수로 술을 엎자 엄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도깨비가 ‘인간에게는 누구나 짐승의 피가 흐르고 있다.’‘곡식이 필요한 만큼 있을 땐 야성이 억눌러져있다’라고 말한다.

 

 난 이 이야기 중 ‘인간에게는 누구나 짐승의 피가 흐르고 있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농부는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곡식이 있었을 땐 다른 것을 찾지 않고 딱 자신이 필요한 것만 얻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곡식을 수확하고, 술이라는 것을 마시게 되니 사람이 점점 짐승처럼 행동하게 되고, 서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람은 무엇을 자신이 필요한 것 이상으로 가지게 되면 그걸 빼앗기기 싫고, 욕심을 부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여기에 술이라는 것이 들어가면서 빵조각을 잃게 되도 너그러웠던 농부가 곡식이 많아지고, 술을 마시게 되니 아내가 술을 좀 엎질러도 바로 불같이 화내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 결국 사람들 끼리 술을 마시니 짐승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 또한 평소대로 지내다 사소한 것 가지고 화가 나면 목소리도 커지고 폭력을 쓰고 싶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나에게도 짐승에 피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이 이야기로 사람의 욕심, 필요한 것보다 많아지면 생기는 본능, 술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싶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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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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