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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예술가>를 읽은 뒤 생각

 

 

글쓴이는 수필 ‘우리 동네 예술가 두 사람’에서 김밥을 파는 아줌마와 채소를 파는 행상인 두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두 사람을 ‘예술가’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김밥 장수와 트럭 장사꾼이라는 직업은 분명히 예술가라고 보기 어려운 직업이다. 글쓴이는 왜 이들을 ‘예술가’라고 표현한 것일까?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이 두 명은 언제나 최고만을 고집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김밥 아줌마의 김밥은 다른 김밥과는 다르다. 그것도 그냥 다른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김밥을 말 때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쳐다보기만 하는 것도 꺼려한다. 자신의 김밥에만 집중해 최고의 김밥을 만들기 위함이리라. 트럭 장수 아저씨도 마찬가지이다. 언제나 최고의 채소만을 가져와 판다. 근처에 다른 시장도 없으니 흔한 장사꾼의 경쟁심리라고 설명하기도 어렵다. 호박 한 개도 조심조심 들어올릴 정도니 자신의 장사를 신성하게 여긴다고도 말할 수 있다. 거기다 꼭 판 물건들의 품질을 확인하고 불만사항의 이유를 꼭 규명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파는 물건들을 예술품이라 생각하고 팔고 있는데 그것에 피드백이 올라오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할 수밖에.

내 주변에도 이러한 예술가들이 있을까? 내가 본 예술가들 중에 한 명을 뽑자면 SNS에서 본 어느 사람이다. 그 사람은 SNS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물론 그림을 그려서 SNS에 올리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그 사람의 그림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다. 그 사람은 꼭 피드백이나 요청 사항을 받으면 답변을 해 주는 것은 물론, 그 피드백 내용과 답변을 요약해서 자신의 그림 속에 끼워 넣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언제 다시 한번 보면 대부분의 피드백한 내용이 엉성하게나마 고쳐져 있다. 나는 이 사람을 흔한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닌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ìíì ëí ì´ë¯¸ì§ ê²ìê²°ê³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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